▲ 전북 현대가 백승호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전북 현대가 백승호(24, 다름슈타트) 영입을 공식 발표하자 수원 삼성은 소송전 돌입을 예고했다.

전북은 30백승호를 영입한다. 백승호의 영입이 마무리되면 전북은 중원에서 더욱 안정된 미드필더 운영을 꾀할 수 있게 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수원과 백승호 측의 갈등은 끝내 봉합되지 못했다. 지난 29일 최종 만남을 가졌는데, 수원은 백승호 측에 합의서 위반에 따른 위약금으로 총 14억 원을 요구했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 유학지원금 3억 원에 법정 이자와 손해배상액이 포함된 금액이다. 3억 원 선에서 해결을 지으려 했던 백승호 측 입장에서는 얼토당토않은 금액이었다.

백승호 영입에서 한발 뒤로 물러나 있던 전북이 칼을 뽑았다. 당초 전북은 백승호와 이적 협상을 벌이던 중, 수원과 백승호간 합의서의 존재 여부를 확인한 후 협상을 중단했다. 수원과 백승호 측의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기다리겠다는 방침이었는데, 29~30일 긴급회의를 통해 백승호 영입을 재차 추진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전북은 백승호가 무사히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영입을 결정했다. 선수 등록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확인 절차도 거쳤다라며 장래가 있는 선수가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고 자칫 선수 생명이 중단된다면 K리그에 좋지 않은 선례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라고 백승호 영입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백승권 전북 단장도 스포티비뉴스를 통해 오늘 아침까지 고민을 많이 했고, 영입하는 방침으로 정했다. 중요한 것은 젊고 장래가 있는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선수 생명이 중단되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한 달 보름이라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고, 어제까지도 최종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선수는 군 문제 등을 이유로 K리그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어쨌든 선수 생명은 이어져야 하지 않겠나라고 영입 결정 이유를 재차 설명했다.

전북의 백승호 영입 소식을 들은 수원은 소송전을 예고했다. 수원 관계자는 법정 소송으로 갈 것이다. 전북에서 오피셜을 발표했으니 명백히 합의 위반이 됐다. 2차 합의서에 따라, 서면 동의가 없으면 선수 권리를 포기가 아니다. 서면 동의가 없음에도 타 구단과 계약을 했으니, 명백한 합의 위반이다. 준비한 대로 (백승호 측과 소송으로) 갈 것이다라며 강력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전북은 “(소송 문제는) 추후 수원과 백승호 측 사이 이해당사자가 풀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번 전북행에 대해 백승호 측은 어떠한 입장도 내놓고 있지 않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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