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건하 수원 삼성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이성필 기자] 노력으로도 좁혀지지 않는 것이 전력 차인 것을 박건하 수원 삼성 감독은 아는 모양이다.

수원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 전북 현대전에서 1-3으로 졌다. 종료 직전 염기훈이 페널티킥을 넣어 영패를 면한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하지만, 전북에 2018년 10월 28일 0-2 패배 이후 7경기 무승(2무 5패)의 열세를 끊어내지 못했다. 특히 최근 4연패로 해법을 찾지 못했다.

유소년 시절 지원금을 투자했던 백승호가 전북에 입단하면서 나쁜 감정이 무르익어 팬들의 바람대로 이겨야 했던 경기지만, 결과는 패배였다.

박 감독은 "전반에 잘 풀어갔지만, 이른 시간 실점이 선수들을 조급하게 한 것 같다. 경기는 어느 정도 잘 주도해 갔다. 전북의 노련미에 당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라며 경험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수비진의 높이가 낮아 일류첸코에게 내준 헤더골이 치명적이었다. 박 감독은 "전북이 크로스에 의한 득점이나 높이가 좋다. 될 수 있으면 크로스 주지 않는 부분 요구했는데 이를 허용해 실점으로 이어졌다. 수원은 신장 있는 중앙 수비수가 부상을 입었다. 있는 선수들로 준비를 해야 한다"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 니콜라오가 교체로 나섰지만, 부상으로 염기훈으로 교체됐다. 겨우 8분여를 뛴 상황이었다. 그는 "예기치 않았던 고승범, 니콜라오의 부상이 따라가는 데 있어 힘을 받지 못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안토니스, 헨리 등 부상으로 재활 중인 외국인 선수들이 아쉬울 수 밖에 없을 박 감독이다. 그는 "안토니스는 연습 경기를 통해 확인 중이다. 헨리는 재활 중 무릎 부상이 있었다. 몸 상태는 좋아졌는데 경기 감각이나 체력 등에서 시간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답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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