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홍. ⓒ스포티비뉴스 DB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자신의 친형으로부터 거액의 횡령 피해를 당했다고 인정한 방송인 박수홍이 활동을 재개했다.

4일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박수홍은 지난 3일 JTBC 예능프로그램 '독립만세' 녹화를 마쳤다. 박수홍은 스튜디오에서 다른 출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역할이었다. 박수홍이 활동에 다시 나선 것은 30년간 자신의 매니지먼트를 맡아온 친형과 갈등을 인정한 이후 처음이다. 

친형 부부로부터 횡령 피해를 인정한 후 각종 일정을 중단했던 박수홍은 '독립만세'로 정상적인 스케줄을 소화하기 시작해 눈길을 끈다. 큰 아픔을 겪은 이후 체중이 15kg나 빠질 정도로 힘든 상황이지만 담담하게 '독립만세' 녹화를 마친 것으로 전해져 방송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박수홍은 '독립만세' 고정 출연자는 아니며, 단발성 출연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홍은 어머니와 함께 출연했던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서는 사실상 동반 하차하기로 했다.

'미우새' 하차는 이번 횡령 파문으로 어머니 역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어 어머니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박수홍은 친형에게 큰 피해를 입었다고 하면서도 "어머니는 이 사실을 몰랐다. 잘못된 추측은 삼가달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혼자 출연하는 MBN '동치미' 녹화는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미우새' 제작진은 3일 "박수홍이 어머니와 함께 휴식기를 갖고 싶다는 의견을 제작진에게 전달했다. 박수홍과 어머니는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사과드리며, 제작진에게도 먼저 양해를 구했다. '미우새' 제작진은 박수홍과 어머니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수홍은 친형과 본격적인 법정 싸움을 시작한다. 그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는 "박수홍의 친형 부부가 약속한 수익 배분 비율을 지키지 않은 것은 물론, 법인 카드를 개인 생활비로 사용했다. 출연료 정산도 미이행했고, 각종 세금 및 비용을 박수홍에게 부담시켰다. 그러면서도 연락을 두절한 채 오히려 흠집내기를 이어오고 있다"며 5일 고소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친형 박모 씨는 측근을 통해 "오히려 박수홍의 재산을 늘려줬다"며 박수홍이 고소를 한다면 법적 조치로 맞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 박수홍과 그의 반려묘 다홍이. 출처|박수홍 SNS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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