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2025년까지 레알 마드리드 회장직을 연임한다. 2009년부터 16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와 인연을 이어갈 전망이다. 올해 여름에는 대대적인 전력 보강이 예고된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페레즈 회장 연임을 발표했다. 임기는 2025년까지 4년이다.

페레즈 회장은 1979년 마드리드 시의원을 했고, 1983년 정치인에서 내려와 기업을 경영했다. 1993년에 세계적인 건설 회사를 이끌면서 경영에 엄청난 역량을 뽐냈다. 레알 마드리드와 인연은 1995년 회장 당선이다.

페레즈 회장이 레알 마드리드를 운영하면서, 팀 브랜드 가치가 더 높아졌다. '갈락티코' 정책 아래 매해 여름 세계적인 스타들을 레알 마드리드에 데려왔다. 2000년에 바르셀로나 주장 루이스 피구를 바이아웃 6000만 유로(약 803억 원)를 투자해 영입했고, 지네딘 지단, 호나우두, 데이비드 베컴 등에게 흰색 유니폼을 입혔다.

2006년 2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회장직에서 물러나지만, 2009년 1월에 다시 돌아왔다. 레알 마드리드 운영권을 잡자마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데려와 새로운 갈락티코를 열었다. 조제 무리뉴 감독 선임으로 펩 과르디올라 바르셀로나에 대항했다.

극강 바르셀로나에 밀리기도 했지만, 지네딘 지단 감독을 선임하면서 유럽 정상에 올랐다. 유럽축구연맹(UEFA) 개편 뒤에 전무후무한 3연패를 달성하면서 레알 마드리드 가치를 드높였다. 

이번 시즌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40년 만에 영입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리모델링에 착수하면서 새로운 레알 마드리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도 "레알 마드리드는 페레즈 회장이 부임한 뒤에 적어도 한 시즌에 한 개 타이틀은 거머쥐었다. 업적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레알 마드리드 여자 축구 팀에 기여했고, 세계에서 가장 현대적인 새로운 홈 구장 리모델링을 하고 있다. 농구 팀도 승승장구 중"이라고 알렸다.

3번 연임 공식 업무는 이미 시작했다.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앞두고 2025년까지 계획을 말할 거로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해 여름에 킬리앙 음바페, 엘링 홀란드를 품어 새로운 갈락티코를 만들 공산이 크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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