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가수 김장훈이 생활고를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현장르포 특종세상'에는 김장훈이 출연해 근황을 밝혔다.

이날 제작진이 찾아간 김장훈은 광명전통시장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이는 재능기부 차원의 공연이었다. 김장훈은 상인들과 함께 소통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장훈은 현재 강남의 한 빌딩에서 거주 중이다. 본인 소유의 집과 차가 없는 김장훈은 보증금 3000만 원의 월세 연습실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고 했다.

김장훈은 월세를 내기에도 녹록지 않은 형편이라고 털어놨다. 김장훈은 "가끔 강연과 비대면 공연을 해서 돈을 버는데 월세가 밀릴 때도 있다. 현재는 준수하다. 두 달 밀렸다"고 밝혔다. 이어 "몇 년 전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돈 걱정을 해봤다"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세 번의 성대 결절과 경제적인 어려움이 겹치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공황장애까지 앓았다. 김장훈은 "말을 하는데도 말이 안 나왔다. 그 와중에 경제적인 걱정이 있었다. 노래해서 돈을 벌어야 하는데 그동안 벌어놓은 돈도 없었다. 가족도 있고 이걸 어떡해야 하나 했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한 추모 공연 당시 경찰과 주차 문제로 마찰을 일으켰다. 이 가운데 김장훈은 욕설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활동을 중단해야만 했다.

김장훈은 "미친 사람이 아니고서 그럴 일이 뭐가 있겠냐. 그 이후에 제가 많이 변했다. 반성도 많이 했다. 좋은 일 많이 하는 사람으로 기억해주니까 부담될 정도로 고맙더라. 이제 정말 모범적인 사람이 돼보자 했다"고 반성했다.

김장훈은 절친한 가수 윤도현과 만남을 가졌다. 김장훈은 결혼 생각이 없냐고 묻는 말에 "혼자 있는 건 너무 좋다. 외롭지도 않다. 연애만 하고 싶다. 설레는 감정을 죽기 전에 한 번만 더 느껴보고 싶다. 지금은 사람 대 사람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은 사람이 없다"고 답했다.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notglasse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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