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유로피언슈퍼리그(ESL) 창립 멤버로 이름을 올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개 구단이 전원 합류 철회를 발표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ESL 창설 멤버인 프리미어리그 6개 팀 모두 ESL 탈퇴를 알렸다"고 속보로 전했다.

BBC 보도에 앞서 맨체스터 시티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ESL 탈퇴를 공식 발표했고 첼시도 뒤이어 ESL 탈퇴를 알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아스날, 토트넘 홋스퍼도 일제히 성명서를 내 ESL 합류 철회를 발표했다. 리버풀은 "축구계와 팬들 우려를 헤아리지 못했다"며 철회 배경을 설명했고 아스날은 "ESL 가입을 둘러싼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는 뜻을 피력했다.

지난 19일 유럽축구를 대표하는 12개 클럽이 ESL 창설을 선언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개 팀과 스페인 라리가 3개 팀(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탈리아 세리에A 3개 팀(유벤투스, 인터밀란, AC밀란)이 창립 멤버로 등록했다.

세계 최고 빅클럽이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경연 무대 구축을 발표한 것이라 파장이 컸다. ESL 측은 8개 팀을 추가 모집해 오는 2022년부터 리그 시작을 예정했지만 잉글랜드 클럽의 집단 탈퇴로 존폐 기로에 놓였다.

ESL 가입을 발표한 12개 팀은 애초 21일께 대표자가 모여 향후 거취를 논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절반에 이르는 6개 클럽이 가입 철회 의사를 밝히면서 출범 이틀 만에 새 국면을 맞이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제보> pdh@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