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우 감독이 이끄는 SSG 퓨처스팀은 22일 상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9-6으로 이겼다. 3회에만 홈런 세 방을 집중시키는 등 9점을 뽑아내는 응집력을 과시했고, 롯데의 추격을 불펜 투수들이 잘 막아냈다.
마운드에서는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장지훈이 2⅔이닝 무실점, 그리고 마무리로 나선 조요한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타선에서는 고종욱이 3안타를 기록했고 정의윤이 홈런 포함 3타점을 수확했다. 전의산과 정현도 대포를 터뜨렸고 신인 포수 조형우도 멀티히트를 신고했다.
0-1로 뒤진 3회에만 9점을 뽑아내며 일거에 전세를 뒤집었다. 시작부터 조형우 고종욱의 안타가 터지더니 고명준의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정범의 내야안타 때 역전했다. 이어 정의윤이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5-1로 달아났다.
기세를 탄 SSG 퓨처스팀은 정진기의 볼넷에 이은 정현의 투런포, 그리고 전의산의 연속타자 홈런포까지 나오며 3점을 추가했다. 이어 1사 후 조형우 고종욱의 연속 안타로 만든 기회에서 고명준의 2루 땅볼 때 1점을 더 보탰다.
SSG 퓨처스팀은 이후 롯데의 추격에 쫓겼으나 6회 등판한 장지훈이 위기를 진화했고, 9회는 조요한이 책임졌다. 조요한은 퓨처스리그 4세이브째를 기록했다.
경기 후 SSG 퓨처스팀 관계자는 “장지훈이 중간에 2⅔이닝을 잘 끌어줬다.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적절히 활용하며 상대 타자를 상대했다”면서 “조요한은 최고 152㎞를 기록했고, 1이닝 3탈삼진으로 매우 위력 있는 투구를 했다. 커브로 삼진을 잡아내는 등 커브의 움직임 및 제구가 양호했고, 슬라이더의 움직임도 오늘 좋았다. 패스트볼과 변화구를 적절하게 섞어 던지며 안정감 있는 투구를 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고종욱은 배팅 타이밍과 콘택트 모두 양호한 모습을 보이며 3안타 경기를 했다. 고명준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기록하는 등 타이밍 및 타구의 질이 좋았고 범타도 잘 맞은 타구가 있었다”면서 “조형우는 타석에서의 집중력 및 적극성에서 매우 좋은 모습이며 적극적인 스윙으로 안타를 만들어내고 배팅 타이밍 또한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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