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링 홀란드.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미노 라이올라의 엘링 홀란드 몸값 올리기가 시작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일(이하 한국 시간) "라이올라는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여름 홀란드 영입에 1억 5400만 파운드(약 2370억 원)를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의 발언과 반대되는 내용이다"라고 밝혔다.

라이올라는 유럽축구에서 막강한 권력을 가진 슈퍼 에이전트다. 그가 고객으로 데리고 있는 선수는 홀란드를 비롯해 폴 포그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잔루이지 돈나룸마 등 스타급 선수들만 여럿이다.

그중에서도 홀란드는 최고 고객이다. 어린나이에 세계 정상급 기량을 갖춰 연일 가치가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2000년생인 그는 이번 시즌 모든 경기 통틀어 37골을 넣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등 무대를 가리지 않고 골을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첼시,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등 홀란드를 원하는 빅클럽들은 줄을 섰다.

당연히 홀란드에게는 천문학적인 몸값이 붙여졌다. 소속 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게 지불할 이적료 외에도 홀란드 연봉, 에이전트인 라이올라에게 줄 수수료 등을 모두 포함하면 그 금액은 천정부지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홀란드 에이전트가 뛰어난 언변과 배짱으로 선수 몸값 불리기로 유명한 라이올라다. 라이올라는 여름 이적 시장을 앞두고 벌써부터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바르셀로나, 맨유 구단 수뇌부를 만나며 본격적인 협상을 벌이는 중이다.

레알 마드리드도 바르셀로나, 맨유와 마찬가지로 홀란드에게 큰 관심을 보이는 팀 중 하나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재정압박, 참여했던 유럽 슈퍼리그의 난항 등 최근 구단 분위기가 좋지 않다.

페레즈 회장은 "유럽 슈퍼리그를 통해 돈을 벌어들이는 게 아니라면, 홀란드를 데려올 돈이 없다"고 말하며 홀란드 영입전에서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라이올라 생각은 다르다. 부자 구단 레알 마드리드의 돈이 없다는 얘기를 믿으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라이올라는 "레알 마드리드는 홀란드 영입을 감당할 수 있다. 그들은 홀란드와 계약할 돈이 있다"고 받아쳤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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