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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명이서 롱런을 위해"…하이라이트, '군백기' 무색한 13년 '케미'[종합]

네이버구독_201006 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2021년 05월 03일 월요일

▲ 하이라이트 윤두준, 이기광, 양요섭, 손동운(왼쪽부터). 제공ㅣ어라운드어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그룹 하이라이트가 3년 7개월 공백기를 깨고 롱런으로 가는 발판에 오른다. 

하이라이트는 3일 세 번째 미니앨범 '더 블로잉' 온라인 기자 간담회을 열고, 새 앨범과 컴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멤버 전원 '군필돌'이 된 하이라이트는 이날 세 번째 미니앨범 '더 블로잉'을 발매한다. 이는 3년 7개월 만의 완전체 컴백으로, 전세계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윤두준은 "하이라이트 완전체로 앨범을 발매하는 것은 3년 7개월 만이다"라며 "저는 개인적으로 저번 스페셜 앨범에는 참여를 못했다. 단체 앨범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그래서 설레는 마음이 굉장히 크다"고 앨범을 발매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기광 역시 "13년 차다. 이렇게까지 설레고 떨리는 적은 처음이다. 어제 잠도 안 왔다. 숨도 안 쉬어지고 몸살이 올 것 같았다. 이 증상들이 대중에게 좋은 영향으로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설레는 기분을 표현했다. 양요섭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시점이다. 기대도 되고 설레고 걱정도 된다. 불안했던 마음도 사실 많았다. 저희를 기다려 주시는 많은 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니 마음도 놓인다. 앨범을 낼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손동운은 "가만히 있다가도 심장이 막 뛰고 그랬다. 드디어 컴백했다는 실감이 난다"고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개인적으로 보낸 시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두준이 "생각보다 플랜이 여유가 있었다"고 하자, 양요섭이 "시간은 여유가 있었지만, 좋은 앨범을 내고자 하는 마음에 조급함도 없지 않아 있었다"고 거들었다. 윤두준은 "두 달 가까이 계속 컴백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하이라이트는 '더 블로잉'에 '긴 공백기 끝에 서서히 다가온다'라는 뜻을 담았다. 오랜 기다림 끝에 돌아온 하이라이트가 다시 한번 인생에서 가장 즐겁고 찬란한 순간을 함께 써 내려가고자 하는 바람을 담은 것이다.

이기광은 "기분이 좋아지고 포근한 바람이다. 그런 영향을 끼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고 이번 앨범을 소개했다. 타이틀곡 '불어온다'는 멤버 이기광이 직접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한 곡이다. 추운 겨울이 가면 봄이 오듯,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임을 알리는 희망의 메시지가 담겼다. 곡의 후반부로 갈수록 짙어지는 보컬에서 추운 기다림의 온도가 따스함으로 변화함을 느낄 수 있다.

"우리는 아직 여기 있고, 끝이 아니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오고, 봄이 오면 봄바람이 오듯이 우리가 여러분께 잘 스며들고 싶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타이틀곡을 설명한 이기광은 곡 작업에 한 소감으로 "열심히 노력은 했는데 멤버들이 좋아해 줘서 타이틀곡으로 뽑혔다.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쳐서 세 곡 중에서 꼽힌 것이다. 녹음 현장에서 멤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줘서 즐겁게 준비했다. 멤버들이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하면서 곡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킬링 포인트에 대해서 윤두준은 "도입부가 마음에 들었다. 이기광부터 시작되는데 그 느낌이 좋다"며 기대를 높였다. 양요섭은 "이기광이 전하고자는 메시지가 잘 드러나 있다. 팬분들이 좋아하실 것 같다. 긴 공백기 이후 부르기 가장 좋은 메시지가 들어가 있다. 묻고 따지지도 않고 원픽일 정도로 좋았다"고 타이틀곡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타이틀곡 퍼포먼스에는 '12시 30분', '예이', '리본' 등을 비롯해 국내외 인기 가수들의 춤을 담당했던 세계적인 안무가 라일 베니가가 참여, 하이라이트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노래 포인트는 마지막이다"라며 곡 마지막 퍼포먼스를 꼽은 손동운은 "춤이 아직 공개 안 됐지만, 저희가 마치 그림자 분실술을 쓴 것처럼 동작이 잘 맞는다. 안무 연습을 통해서 동작도 많이 맞췄다. 안무와 노래의 결 부분이 잘 어울려서 깔끔하게 끝난 것 같다"고 자부했다.

뮤직비디오에 대해서는 윤두준이 "노래도 봄 같은 분위기인데, 뮤직비디오는 아주 살랑살랑한 느낌이라기 보다는 봄과 여름의 경계인 것 같다"는 감상 후기를 전했다. 그러자 이기광은 "역대급의 이미지 컷이 다채롭게 잘 찍혔다. 뮤직비디오 감독의 플랜을 변경해야 할 정도로 아름다운 이미지가 가득하다"고 귀띔했다.

▲ 하이라이트 윤두준, 이기광, 양요섭, 손동운(왼쪽부터). 제공ㅣ어라운드어스

이날 하이라이트 멤버들은 오랜 만의 컴백에 남다른 감정을 연이어 표현했다. '군백기' 동안 가장 그리웠던 순간에 대해서는 양요섭이 "가장 그리웠던 순간은 지금 이 순간이다. 새로운 앨범을 발표하고 팬들에게 들려드리는 이 순간이 너무 그리웠다"고 했다. 

또 오랜만에 맞춘 팀워크도 완벽했다고 자랑했다. 양요섭은 "3년 7개월 공백기가 무색할 정도로 케미가 잘 맞았다. 팀워크는 완벽했다. 오래 해왔기 때문에 눈만 봐도 마음도 안다"고 각별한 사이임을 과시했다. 

예비역이 된 후 앨범 작업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느낌이 있을 터다. 각자 달라진 마음 가짐에 대해서 밝혔다. 윤두준은 "군대를 다녀와서 다른 느낌이 확실히 있지만 뭐라고 딱 말하기 어렵다. 다만 사소한 것에 대한 감사함, 음악을 다같이 할 수 있다는 점에 감사함이 있다. 이 시간이 언제 또 찾아올 지는 모르는 일이니 그런 생각을 많이 한 것 같다. 앞으로 팬분들과 보낸다는 것에 감사해 하고 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손동운도 "사소한 일에 감사하자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그때는 몰랐는데 감사한 일이 많더라. 사소한 것들에 감사하면서 살지 않는데, 그런 부분이 소중하다는 것을 느꼈다. 사소한 것들도 나중에 추억이 될 수 있겠더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공백기 동안 보이그룹 활약으로 K팝 시장이 넓어졌다. 글로벌 주목을 받기도 했지만 코로나19로 무대를 서지 못한 후배 가수들도 상당하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양요섭은 "팬분들과 얼마나 만나고 싶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희도 오프라인으로 팬들을 만날 수 잇는 시간이 적어지다보니 속상하더라. 동료들 모두 팬분들과 만나고 싶어하는 바람들이 빨리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바랐다. 

군백기를 마치고 완전체로 모인 첫 앨범인 만큼, 팬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높은 상황이다. 이기광은 "저희다운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우리에게 잘 어울리는 노래들, 우리가 잘 소화할 수 있는 춤, 우리다운 비주얼 등을 보이려 했다. 각자 멤버가 멤버다운 모습을 합쳤을 때가 가장 좋은 것 같다. '이게 바로 하이라이트 다운거구나'라는 것을 느끼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생각하면서 만들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양요섭은 '군백기' 이후 달라진 음악방송 환경에 놀라웠다고 밝혔다. "3년 7개월 만에 나오다 보니 많은 것들이 달라져 있더라"는 양요섭은 "음악방송 엔딩 포즈가 생겼더라. 그런 것들을 고심하고 회의하고 준비했다. 엔딩 포즈를 보니 정말 새롭더라. '와 우리 후배들 대단하시다'라는 생각을 했다. 10초 가까이 카메라를 뚫어 보는 것에 자신이 없더라. 저희가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기광은 "원래 동운이나 두준이나 귀걸이를 안 한다. 그런데 이번 콘셉트를 위해 액세서리도 착용한다"며 "우리 멤버들을 많이 알아 왔지만 이제는 남자의 냄새가 더 많이 나는 것 같다. 연륜도 묻어나고 조금 더 샤프해진 것 같다. 20살 활동할 때는 갖고 있지 않은 느낌이나 얼굴선이 자연스럽게 드러나 있다"고 했다.

그런 가운데, 양요섭은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8연승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가왕전 최다 득표', '아이돌 최다 연승' 등 진기록을 세운 양요섭은 "전역하고 일주일 만에 복면가왕에 출연했다. 그런데 녹화한 날 가왕이 됐다. 군대에서 느꼈던 조바심, 걱정들이 말끔히 해소되는 그런 터닝 포인트였던 것 같다. 너무 좋았다. 운 좋게 연승을 하게 되면서 많은 분에게 힐링을 드릴 수 있고, 힘든 시국에 위로가 될 수 있는 무대를 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영광이었다. 부뚜막 고양이를 사랑해준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고마워했다. 

윤두준은 예능 프로그램 '배달해서 먹힐까', '땅만 빌리지', '배부른 소리' 등을 통해 활발한 예능 활동을 이어왔다. 윤두준은 "사실 트렌드가 많이 바뀌었다. 웹예능도 굉장히 많아졌다. 그런 것들을 많이 촬영했다. 오늘을 기점으로 차례로 공개될 예정이다.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더라. 섭외해주신 감독, 스태프분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하이라이트 윤두준, 이기광, 양요섭, 손동운(왼쪽부터). 제공ㅣ어라운드어스

최근 오랜만에 완전체 컴백한 샤이니가 성공적으로 활동을 마쳤고, 2PM도 '군백기'를 마치고 컴백을 준비하고 있어 하이라이트에게도 이번 컴백이 남다를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이기광은 "샤이니가 최근 멋지게 잘 활동하셨다. 그때 당시 비슷하게 활동한 가수로서 저희도 저희만의 매력으로 새 앨범을 가지고 나왔다. 2PM도 곧 컴백한다고 알고 있다. 동시대 가수분들이 그들만의 음악을 하면서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는 것만으로도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는 것 같다. 진짜 샤이니를 보면서 힘을 얻었다. 끌어주고 당겨주면서 모든 가수가 좋은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윤두준은 샤이니 민호와 남다른 친분을 밝혔다. 윤두준은 "민호 씨가 저 입대할 때 연락해주셔서 저도 민호 씨 입대할 때 연락드렸다. 그리고 전역할 때 연락해주셔서, 또 저도 민호 씨 전역할 때 연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 10년 넘게 활동하다 보니 동질감 같은 것이 있었다. 그때 당시에는 아이돌 가수가 되게 많지는 않아서 그룹끼리 되게 친했다. 그때는 당연하다 생각했지만 지금은 아닌 것들이 많아서 동질감도 크고 위로도 많이 됐다. 샤이니의 이번 활동 보면서 기분도 너무 좋고 응원도 열심히 했다. 너무 멋있더라. 앞으로도 승승장구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이라이트가 데뷔한 2000년대 말부터 2010년대 초중반에 데뷔했던 그룹들은 2세대 아이돌로 통한다. 최근 2020년대에 데뷔한 그룹들이 4세대로 불리는 만큼, 2세대 선배 가수인 하이라이트가 후배 아이돌 가수에게 조언도 전했다. 손동운은 "이전 회사에 있다 옮길 때 저희는 새롭게 회사를 만들었다. 이렇듯 다양한 길을 제시할 수 있는 선배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덧붙여서 약 13년 정도 활동하고 있다. 멤버들끼리 함께 계속하고 있는데, 롱런이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그래도 네 명이서 즐겁게 롱런을 위해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많은 그룹이 해체하는 것이 안타깝더라"고 '롱런'에 대해 여러 방법이 있다는 것을 제시했다. 

이어 양요섭도 '롱런'을 강조했다. 양요섭은 "노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다. 이번 활동이 잘 돼서 다음 활동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되면 좋겠다. 순위를 떠나 '하이라이트라는 친구들이 꾸준히 자기 음악을 할 수 있는 친구들이구나' 하는 걸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소망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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