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사직 롯데전에서 득점하는 KIA 이정훈(왼쪽).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부산, 고유라 기자] 5월 5일 어린이날. 사직야구장에서 웃은 쪽은 KIA 타이거즈 어린이 팬들이었다.

KIA는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 멩덴의 호투와 1회 득점 집중력을 앞세워 8-5로 이겼다. KIA는 지난달 30일 kt전부터 이어진 3연패를 탈출한 반면 롯데는 지난달 29일 LG전부터 5연패가 이어졌다. 

1회 초전박살이었다. 김선빈, 이정훈의 안타로 2사 1,2루가 된 뒤 이정훈의 적시타 때 중견수 포구 실책으로 1루주자 이정훈까지 득점했다. 이어 김태진의 내야안타로 2사 1,2루가 됐고 박찬호가 2타점 우전 3루타를 날렸다. 한승택이 1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KIA는 7회초 김선빈의 볼넷, 이정훈의 안타로 나균안을 끌어내린 뒤 바뀐 투수 김유영을 상대로 유민상이 1타점 2루타, 김태진이 2타점 적시타를 쳐 7회에만 3점을 달아났다.

롯데는 7회말 정훈의 중전안타 후 한동희가 멩덴을 상대로 좌중월 투런을 터뜨려 뒤늦게 추격했다. 이어 볼넷으로 출루한 정두성이 도루로 2루를 훔친 뒤 1사 3루에서 마차도의 땅볼 때 득점했다.

8회에는 이대호, 정훈, 대타 이병규의 안타로 2사 만루 밥상을 차렸다. 김준태가 2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KIA를 뒤쫓았다. 그러나 2사 1,3루에서 마차도가 땅볼로 물러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9회에도 1사 1,2루 찬스에서 이대호가 병살타를 쳐 경기가 끝났다.

▲ 5일 등판한 KIA 멩덴. ⓒ연합뉴스

KIA 선발 멩덴은 6⅔이닝 6피안타(1홈런) 7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 시즌 2승을 안았다.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는 1회에만 51구를 던지며 고전한 끝에 5이닝 9피안타 4탈삼진 1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정해영이 9회 1사 1,2루에서 등판해 시즌 4세이브를 달성했다.

타자들은 8회 김호령의 안타로 올 시즌 팀 4번째 선발전원안타를 달성했다. 터커, 이정훈이 3안타, 유민상, 김태진이 2안타 등 팀의 중심타선이 멀티히트를 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이정훈은 데뷔 첫 4번타자로 나서 3안타 2득점을 기록했고, 유민상도 시즌 첫 5번타자로 출장해 적시타 2개를 날렸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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