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2, 바이에른 뮌헨)는 세계 축구사에 어떤 이름으로 남을까.

소속 팀 분데스리가 9연패에 일조하고 이제는 리그 최다골 기록에도 한 골 차로 다가선 레반도프스키에게 언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9일(이하 한국 시간) 레반도프스키는 묀헨글라트바흐와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시즌 3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팀 6-0 대승에 크게 한몫했다.

시즌 39호골로 압도적 득점 선두다. 2위 미구엘 안드레 실바(25,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엘링 홀란드(20,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게 14골 앞서 있다.

시간축을 넓혀야 한다.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에 한하지 않는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다. 현역 시절 천부적인 득점 센스로 '폭격기(der Bomber)'로 불린 게르트 뮐러(75)의 분데스리가 최다 골 기록에 단 1골 차로 접근했다.

레반도프스키의 뮌헨 선배이기도 한 뮐러는 1971-72시즌 리그 40골을 수확했다. 10일 현재 리그 2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2골만 더 넣으면 뮐러를 넘어서게 된다.

지난 시즌 레반도프스키는 리그와 컵, 유럽클럽대항전 통틀어 55골을 쏘아올렸다. 발롱도르가 코로나19로 취소되지 않았다면 수상 후보 0순위였다.

활화산 기세가 올해도 이어졌다. 개막 5경기 만에 10골로 분데스리가 역사를 새로 썼다. 데이터 분석 업체 '옵타'에 따르면 분데스리가에서 시즌 첫 다섯 경기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이는 레반도프스키가 최초다.

뮐러와 우베 젤러, 칼 하인츠 루메니게, 위르겐 클린스만 등 숱한 독일 레전드 공격수도 이 같은 속도는 못 보였다.

레반도프스키와 6년째 손발을 맞추는 뮐러는 그런 동료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지난해 10월 디지털 스포츠 방송국 'DAZN'과 인터뷰에서"1년 넘게 이어오고 있는 내 동료의 득점 행진은 정말 특별한 업적이다. 어느 누구도 밟지 못한 위대한 퍼포먼스"라며 혀를 내둘렀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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