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 ⓒ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좌완 양현종(33)이 최근 2주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루키 10명 안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양현종을 최근 2주 동안 맹활약한 신인 3위로 선정했다. 양현종은 최근 2주 동안 2경기에서 7⅔이닝, 12탈삼진,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했고, 시즌을 통틀어서는 3경기에서 12이닝 13탈삼진, 평균자책점 2.25로 인상적인 성적을 냈다.   

매체는 '양현종은 한국에서 오랜 기간 스타였다. 2017년에는 KBO리그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MVP를 차지했고, 2차례 한국의 사이영상에 해당하는 상을 받았다. 또 2차례 평균자책점 1위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현종은 텍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빅리그에 등록되면 130만 달러를 받는 조건이었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성공을 뒤로 하고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겠다는 꿈 하나만 바라보고 달려왔고, 양현종은 조금씩 도전의 결실을 보고 있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양현종에게 아직 확실한 보직을 안겨주지 않았다. 지난 6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한 차례 선발 기회를 준 뒤 다시 불펜 대기 상태다. 최근 부상자 명단에 오른 아리하라 고헤이의 대체 선발투수로는 웨스 벤자민이 낙점됐다.

양현종은 최근 부진한 조던 라일스의 대체 선발투수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라일스는 올 시즌 8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3패, 38이닝, 평균자책점 6.63에 그쳤다.

텍사스 지역 매체 '댈러스모닝뉴스'는 '라일스가 최근 부진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밀릴 위기에 놓였다'며 '양현종에게 기회가 갈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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