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내야수 알버트 푸홀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다저스로 이적한 베테랑 알버트 푸홀스가 다저스 데뷔전에서 적시타를 신고했다.

푸홀스는 지난 12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에서 양도지명된 뒤 다저스와 1년 계약을 맺었다. 푸홀스는 메이저리그 21년 동안 2886경기 667홈런 2112타점 타율 0.298 OPS 0.921을 기록한 살아있는 레전드지만 에인절스보다 출장 기회가 더 많은 팀을 찾았다.

17일 다저스에 입단한 푸홀스는 "나의 탱크에는 아직 가솔린이 남아 있다"며 현역에서 더 뛸 수 있음을 어필했고 실제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첫 경기인 1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3회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날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푸홀스는 2번째 타석이었던 3회 2사 1,3루에서 매디슨 범가너를 상대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팀은 2-0으로 달아났다. 푸홀스의 다저스 입단 후 첫 타점이자 통산 2113번째 타점이었다.

푸홀스가 안타를 치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SNS는 "'타격 기계'가 다저스에서 첫 안타를 적시타로 기록했다"며 푸홀스의 소식을 바로 전했다. 푸홀스는 이날 경기를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마쳤다.

팀에도 중요한 적시타였다. 푸홀스의 적시타로 2-0 점수차를 벌린 다저스는 이후 애리조나와 투수전을 벌인 끝에 8회 1점을 내줘 1점차로 쫓겼다. 다저스는 8회말 개빈 럭스의 적시타로 다시 달아나 3-1로 이겼다. 팀에 의미있는 타점을 올리며 자신의 이적을 자축한 푸홀스였다.

푸홀스는 경기 후 "팬들에게 많은 에너지를 받았다. 다저스에 오게 돼 기쁘고 오늘 승리에 기여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 워커 뷸러에 대해서는 "엄청난 투수다. 지금까지 상대해본 적이 없었는데 믿을 수 없는 좋은 투수였다"고 평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제보>gyl@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