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아이.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가수 비아이 측이 비아이가 마약 혐의 사건이 종결되기 전에 앨범을 낸 것에 고개를 숙였다. 

비아이 소속사 아이오케이는 8일 공식입장을 내고 비아이가 마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것에 대해 "최종 판결에 관한 내용을 계속 대기 중인 상황"이라며 "비아이는 사건 이후 사회에 보탬이 되는 움직임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희망했다. 당사는 올바른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비아이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비아이는 2016년 대마초를 흡연했다는 의혹이 뒤늦게 드러나 2019년 6월 아이콘에서 탈퇴하고 당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도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연이은 선행으로 지난 과오에 대한 반성의 뜻을 전해 온 비아이는 새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최근 솔로앨범을 발표했다.

그런 가운데 비아이가 마약 관련 사건으로 기소됐고, 해당 사건이 종결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비아이는 2016년 4~5월 지인인 A씨를 통해 대마초와 마약의 일종인 LSD를 사들인 뒤 일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비아이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소속사는 "비아이는 2020년 법률적 절차에 따라 혐의에 대해 총 아홉 차례의 고강도 조사와 약물 반응검사를 마친 상황이며, 최종 판결에 관한 내용을 계속 대기 중인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아이가 지난 잘못을 반성하고 세상에 보탬이 되는 방향에 대해 고민해왔다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비아이가 기부앨범을 발매하고, 음악이 사회에 움직임과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며 최근 솔로앨범을 발표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비아이는 해당 사건 이후, 아동보육시설에서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이어오는가 하면, 마스크 기부, 국내 취약계층을 위한 물품 지원, 연탄배달 봉사활동 등 선행을 베풀어 왔다. 또 월드비전을 통해 '깊은 밤의 위로' 한정판 앨범 수익 전액을 국내외 긴급 구호 아동을 위한 기부금으로 쾌척했으며, 추후 정산되는 음원과 저작권 수익금 역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어려운 어린이들의 꿈을 위해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어 지난 1일에는 첫 번째 솔로 정규앨범 '워터폴'을 발표했다. 소속사는 "좀 더 음악적으로, 지금까지 준비해왔던 것들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최근 신보까지 발매하게 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신보 발매 이후 비아이의 기소 소식이 전해진 점도 언급했다. 비아이가 해당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소식은 지난 7일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아이콘 출신 비아이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를 무마한 의혹을 받는 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함께 전해졌다.

소속사는 "비아이의 불편한 이슈 속 최근 신보를 발매하게 되어, 지금의 상황을 보여드린 부분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저희의 조금은 성급할 수도 있는 행보에 대해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일각에서는 비아이가 마약 관련 혐의로 전 소속사에서 나온 것을 재조명하며, 이번에도 현 소속사 아이오케이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소속사는 비아이와 계속 함께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비아이는 해당 혐의에 대한 종결 시점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한 소속사는 "그 시점이 언제이든 과거를 반성하고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진정성 있는 사죄의 마음과 태도를 지닌 채 성숙하고 올바른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비아이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 비아이.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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