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울로 폰세카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 수비진 보강에 나서야 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이탈리아 출신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4일(이하 한국 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파울로 폰세카 감독이 16일 토트넘의 새로운 감독으로 계약할 전망이다"라고 발표했다.

토트넘은 4월 중순 주제 무리뉴 감독이 팀을 떠난 이후 새 감독 선임까지 2개월이 걸렸다. 율리안 나겔스만, 에릭 텐 하그, 브렌든 로저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안토니오 콘테까지 여러 감독들과 접촉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돌고 돌아 향한 곳은 AS로마를 이끌었던 폰세카 감독이다. 공교롭게도 2020-21시즌 토트넘과 로마의 감독을 맞바꾼 모양이 됐지만,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2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의 조건도 합의에 이르렀다.

이제 토트넘은 폰세카 감독과 함께 전력 보강과 큰 틀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수비 강화는 빼놓을 수 없는 핵심 과제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4일 "폰세카 감독은 수비에서 공격으로 이어 가는 능력으로 유명하고, 샤흐타르 도네츠크는 유럽 전역에서 찬사를 받은 바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세리에A는 수비적인 스타일이 대세다. 그러나 로마는 지난 시즌 가장 공격적인 팀 중 하나였다. 3월 전까지 리그 3위를 달렸지만 주요 선수들의 부상으로 순위가 내려왔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러나 폰세카 감독이 공격에서 재능이 있지만 계속 받아온 지적이 바로 수비다. 팀의 공격적인 성향 때문에 수비 약점이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이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수비진 보강도 중요하지만 폰세카 감독을 도울 수비 코치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매체는 "토트넘의 파비오 파라티치 스포츠 디렉터는 수비에 강점이 있는 코치를 데려올 계획이다"라며 "폰세카 감독이 15년 동안 함께한 누노 캄포스 코치와 결별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다"라고 언급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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