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왼쪽)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나뿐 아니라 여기 있는 모든 선수들은 금메달을 따고 싶어 한다."

이강인이 올림픽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15일 저녁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가나(U-23)에 2-1로 이겼다.

발렌시아에서 올림픽 대표팀 합류를 위해 한국에 온 이강인은 이날 선발 출전했다. 최전방 공격수 오세훈의 바로 뒤에 위치한 공격형 미드필더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올림픽 대표팀으론 공식 경기 첫 출전이니 만큼 아직 팀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한 모습이었다. 다만 순식간에 상대 수비를 벗겨내는 움직임은 감탄을 자아낼 정도였다.

전반 추가시간 찬 왼발 프리킥은 아쉽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강인은 후반 17분 이동경과 교체 돼 벤치로 향했다.

경기 후 이강인은 "팬들 앞에 뛸 수 있어 영광이다.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려고 열심히 했지만 오늘(15일)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내용과 결과 모두 생각한 만큼 안 나왔다"며 아쉬워했다.

올림픽에 대해선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나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꿈꾸는, 꼭 가고 싶어 하는 무대다. 다들 올림픽 최종 엔트리에 들어가고 싶을 것이다"라며 "나뿐 아니라 여기 모든 선수들이 다 금메달을 따고 싶어 한다. 우리는 항상 가장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나와 동료들, 코칭스태프까지 원팀이 된다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오랜 시간 스페인에서 활약했지만 무리 없이 대표팀에 녹아들고 있다. 김학범 감독 주도하에 선수들이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집에 가기 싫을 정도다"라며 올림픽 대표팀의 흥겨운 분위기를 전했다.

"경기뿐 아니라 훈련장과 훈련장 밖에서도 분위기가 정말 좋다. 집에 안 가고 싶고, 항상 이렇게 대표팀에 소집되고 싶은 분위기다. 형들, 코칭스태프가 날 잘 받아줘서 감사하다. 나도 잘해야 한다. 내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발휘해서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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