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드 벨링엄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2003년생인 주드 벨링엄(17,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은 지난 13일(이하 한국 시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역사를 새로 썼다.

유로 2020 조별리그 D조 크로아티아와 1차전에서 후반 37분 해리 케인을 대신해 피치를 밟았다. 17세349일 나이로 유로 본선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유로 2012에서 네덜란드 제트로 빌렘스(27,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작성한 18세71일.

벨링엄은 유럽이 주목하는 대형 유망주 가운데 한 명이다. 이번 대회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는 잉글랜드 대표 팀에서 유일한 10대 선수로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키 186cm에 이르는 좋은 몸을 지닌 중앙 미드필더로 메이슨 마운트, 데클란 라이스 등과 잉글랜드 허리를 책임질 미래로 꼽힌다.

벨리엄은 열일곱 나이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버밍엄 시티 주전으로 활약해 눈길을 잡아챘다. 2019-20시즌 무려 41경기에 나서 4골 2도움을 기록, 빅클럽 눈도장을 쾅 찍었다.

펩 클로테트 버밍엄 감독은 "어디까지 성장할지 한계가 안 보이는 선수"라며 팀 막내가 지닌 재능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볼 터치가 부드럽고 발재간이 좋다. 축구 지능도 뛰어나다는 평.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돋보인다. 주 포지션인 포백을 보호하는 중앙 미드필더부터 공격형 미드필더, 좌우 윙포워드, 최전방 공격수까지 피치 곳곳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는 선수다.

그래서일까. 소속 팀 도르트문트가 일찌감치 벨링엄 지키기에 나섰다. 제이든 산초(21) 이적이 유력한 상황에서 그를 '제2의 산초'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독일 신문 '빌트'는 15일 "벨링엄과 계약할 때 도르트문트는 2년 추가 연장 조항을 삽입했다. 올여름 (해당) 조항을 발동해 2025년까지 계약 기간을 늘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독일로 넘어오기 전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이 벨링엄을 주시했다. 이들 클럽이 계속 (영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지만 도르트문트는 향후 2년간 벨링엄을 팔 생각이 전혀 없다"며 몸값 키우기 전초전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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