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철 kt 위즈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사실 양의지(NC 다이노스)가 정말 잘 친 것 아닌가."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앞서 6연승이 중단된 것과 관련해 이야기했다. kt는 17일 창원 NC전에서 1-0으로 앞서다 6회말 양의지에게 역전 3점 홈런을 얻어맞고, 8회 불펜이 대거 6점을 내주면서 1-9로 역전패했다. 

선발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양의지에게 홈런 한 방을 허용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패전을 떠안았다. 

이 감독은 "데스파이네가 사실 어제 공이 정말 좋았다. 오랜만에 공이 정말 좋았는데, 공 하나로 역시 경기가 끝나 버렸다. 위로의 말을 하긴 했는데, 추가점 하나만 더 나왔어도 됐을 텐데, 상대 팀 루친스키가 또 잘 던졌으니까"라고 말하며 아쉬운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사실 양의지가 정말 잘 친 것 아닌가. 타이밍이 늦은 것 같았는데 빼내서 치는 거 보면"이라고 덧붙이며 데스파이네의 실투가 아닌 양의지의 타격 능력을 강조했다. 

kt는 연승 행진을 멈췄으나 여전히 33승24패 승률 0.579로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공동 2위 LG, 삼성과는 경기차가 나지 않고, 4위 SSG와도 0.5경기차밖에 나지 않는다. 

이 감독은 "연승할지도 몰랐는데 연승했다. 그만큼 팀이 달라졌다고 본다. 지난해는 연승하면 뒤에 후폭풍이 올까 불안했다. 이제는 그런 생각이 안 날 정도가 됐다.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그런 생각을 거의 안 할 정도가 됐다. 졌으면 그냥 한 경기 졌구나 하는 게 지금 우리 팀이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며 지난 패배는 잊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제보>kmk@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