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마스 투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당초 유로 2020 우승후보로 꼽혔던 잉글랜드가 대회 초반 부진한 가운데 첼시 토마스 투헬(47) 감독은 함박웃음을 짓는다는 보도가 나왔다.

잉글랜드는 19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스코틀랜드와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두 팀 모두 선제골을 위해 총력을 다했다. 그러나 결정력이 아쉬웠다. 특히 잉글랜드가 심각했다. 후반 19분부턴 아예 슈팅조차 못 때렸다. 최근 A매치 6경기 7골.

해리 케인(27, 토트넘 홋스퍼)-필 포든(21)-라힘 스털링(26, 이상 맨체스터 시티)으로 구성한 공격진 난조는 이날도 이어졌다.

하나 딱 한 명 눈부신 경기력을 뽐낸 공격수가 있었다. 메이슨 마운트(22, 첼시)였다.

마운트는 팀 내 최다인 슈팅 3개를 기록하며 고군분투했다. 패스 성공 84회, 드리블 돌파 2회, 태클 6회는 덤이었다.

경기 종료 뒤 통계 기록을 바탕으로 평점을 매기는 '후스코어드닷컴'도 마운트에게 두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7.7을 매겼다. '유로스포르트' 독일판은 "잉글랜드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지만 마운트는 달랐다. 스코틀랜드 골키퍼는 그의 오른발을 경계해야 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중앙 미드필더 유망주 빌리 길모어(20, 첼시)도 훌륭한 유로 데뷔전을 치렀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출신인 길모어는 이날 76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90.9%를 챙겼다. 리커버리 8회, 태클 2회도 일품이었다. UEFA가 꼽은 맨 오브 더 매치에 당당히 제 이름을 올렸다.

영국 런던 지역 매체 '풋볼 런던'은 "잉글랜드-스코틀랜드 경기에서 그 누구보다 밝게 빛난 선수는 길모어였다. 마운트와 더불어 투헬이 필요로 하는 모습을 정확히 보여 줬다"며 칭찬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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