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이 드러나 징계를 받은 주현상(왼쪽)과 윤대경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어긴 것이 드러나 KBO의 징계를 받은 한화 윤대경과 주현상에게 구단이 자체 징계를 추가했다.

한화는 26일(월) 오전 구단 징계위원회를 열었으며 “구단 내규 위반으로 인한 품위 손상에 대해 윤대경, 주현상 선수에게 제재금 700만원과 10경기 출장정지 조치를 내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화는 “이번 징계는 KBO 상벌위 징계에 더해진 것으로, 두 선수는 후반기 총 20경기를 출장할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두 선수는 서울 시내 원정 숙소에서 키움 선수 및 일반인들이 모인 술자리에 동석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5인 이상 집합을 금지한 방역 수칙을 어겼고, 결국 KBO의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제재금은 200만 원이었다. 다만 모임의 의도를 알지 못했다는 점 등 참작할 만한 사유가 고려돼 72경기를 받은 NC, 36경기를 받은 키움 선수들보다는 징계가 약한 편이었다. 

그러나 잘못은 잘못이었고, 한화도 일찌감치 자체 징계를 예고한 바 있다. 제재금 규모로 봤을 때 KBO 징계보다는 더 높은 수위의 징계를 구단이 내린 셈이 됐다.

두 선수는 후반기 첫 20경기에 나란히 출전할 수 없다. 한화 전력에서는 제법 뼈아픈 타격이다. 윤대경은 올해 28경기에서 55.2이닝을 던지며 1승4패4홀드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투수로 전향한 주현상은 27경기에서 3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올해의 흐름이 꽤 오랜 기간 끊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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