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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첫 동시 선발 황의조-권창훈-박지수, 와일드카드 존재의 이유 증명

네이버구독_201006 맹봉주 기자 mbj@spotvnews.co.kr 2021년 07월 28일 수요일

▲ 골을 넣고 화살을 쏘고 있는 황의조 ⓒ연합뉴스

▲ 와일드카드로 나선 권창훈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요코하마(일본), 맹봉주 기자] '완전체'로 나선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 3명이 자기 위치에서 책임 있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8일 일본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온두라스를 6-0으로 완파하며 2승1패, 승점 6점을 기록하며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패하면 탈락인 경기에서 김 감독은 와일드카드 공격수 황의조(지롱댕 보르도), 미드필더 권창훈(수원 삼성), 중앙 수비수(김천 상무)를 모두 선발로 내보냈다. 올림픽 시작 후 처음 동시 출전이었다.

온두라스가 공격적으로 나서며 이기는 경기를 할 것이라 와일드카드의 활약은 분명 중요했다. 지난 2016 리우 올림픽 8강전에서도 공격을 퍼붓고도 0-1로 패했던 아픔이 있어 복수도 필요했다.

비겨도 되지만 이기는 것이 확실한 경기에서 김 감독은 와일드카드 3명을 모두 투입했다. 뉴질랜드와 1차전에서는 황의조, 권창훈이, 2차전에서는 황의조, 박지수가 선발로 나선 바 있다.

3명에 대한 호흡에 고민이 있었지만, 온두라스의 공격 본능을 완벽하게 이용해 성공적인 결과물을 만들었다.

황의조는 최전방 공격수로 자신을 감쌌던 골 가뭄을 완벽하게 털어버렸다. 전반 12분 첫 골도 황의조의 발에서 시작됐다. 이동준이 오른쪽 측면에 있는 것을 보고 롱패스를 연결했다. 이동준이 발재간으로 수비를 현혹해 넘어졌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김 감독은 황의조를 키커로 지정했고 느린 스텝을 밟은 뒤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앞선 두 경기에서 침묵했던 황의조에게는 어떤 방식으로라도 골을 넣는 것이 중요했다. 부담을 던 황의조는 지속해서 공격을 시도했다. 2-0으로 앞선 27분에는 롱패스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슈팅을 했지만, 수비에 맞고 굴절됐다. 앞서 24분에도 오른발 감아차기로 감을 잡았던 황의조였다.

결국 추가시간 멀티골을 완성했다. 김진규가 오른쪽 측면에서 강하게 슈팅한 것이 골키퍼에게 맞고 나오자 잡아 넣었다. 이것도 모자랐던 황의조는 후반 7분 비디오 판독(VAR)에 의해 생긴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페널티킥을 완성했다.

▲ 수비에 집중하는 박지수(왼쪽) ⓒ연합뉴스

황의조가 묵은 과제를 해결했다면 권창훈도 왼발로 경기 템포를 끌어 올렸다. 공격 2선에서 볼의 방향을 바꾸며 온두라스 수비를 흔들었다. 프리킥과 코너킥 기회가 있었지만, 빗나가거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도 후배들의 머리 위에 정확하게 연결하려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후반 9분에는 스스로 파울을 유도해 프리킥을 만들었고 키커로 나서 낮게 슈팅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래도 충분히  리더 역할을 한 권창훈이다.

호흡을 제대로 맞춰보지도 못하고 루마니아전 선발로 나서 투혼을 보여줬던 박지수는 그야말로 통곡의 벽이었다. 정태욱과 함께 온두라스 공격을 적절하게 차단했다. 피지컬적으로도 우위를 보여줬다.

공격에서도 짧은 머리카락으로 강렬한 가담으로 온두라스에 부담을 안겼다. 높이까지 적절한 활용은 성공이었다.

박지수는 김민재(베이징 궈안)의 공백을 일단 지웠다. 녹아웃 스테이지에서도 집중력 있는 수비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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