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원더 보이' 스티븐 톰슨(32, 미국)은 UFC 웰터급 랭킹 8위에서 3위로 다섯 계단이나 뛰어올랐다.

톰슨은 9일(이하 한국 시간) UFC 홈페이지(http://www.ufc.com/rankings)에 발표된 2월 둘째 주 웰터급 랭킹에서 챔피언 로비 라울러, 1위 로리 맥도널드, 2위 타이론 우들리 다음인 3위에 자리 잡았다. 3위는 톰슨이 지금까지 기록한, 가장 높은 순위다.

지난 7일, 전 UFC 웰터급 챔피언 조니 헨드릭스를 1라운드 3분 31초 만에 쓰러뜨린 것이 컸다. 톰슨은 헨드릭스의 테이크다운을 막고 미들킥, 하이킥, 나래차기, 원투 스트레이트, 뒤차기를 쏟아 내 헨드릭스에게 첫 (T)KO패를 안겼다.

톰슨은 가라테, 켄포, 킥복싱 등을 연마하고 종합격투기에서 12승 1패의 전적을 쌓고 있는 변칙적인 타격가다. 2012년 4월 맷 브라운에게 판정패한 뒤 6연승을 달리고 있다.

2위 우들리가 타이틀전이 아니면 경기를 뛰지 않겠다며 도전권을 기다리지만, 톰슨의 등장으로 타이틀 전선은 오리무중으로 흘러간다.

톰슨은 "헨드릭스는 강한 상대다. 랭킹 2위였고, 전 챔피언이다. 타이틀전을 요구하겠다. 많은 선수들이 경쟁하고 있지만, 이런 경기력을 보여 줬다면 내게 충분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변수는 그의 '메디컬 서스펜션(medical suspension)'이다. 톰슨은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의사의 완치 확인이 없으면 6개월 동안 경기를 뛰지 못한다.

톰슨에게 허무하게 진 헨드릭스는 3계단 하락해 5위로 떨어졌다. 데미안 마이아(6위), 맷 브라운(7위), 김동현(8위), 닐 매그니(9위)가 한 계단씩 내려왔다.

'스턴건' 김동현(34, 부산 팀매드)은 허리 디스크 부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올해 여름께 출전이 가능하다고 밝힌다. 그는 상위 랭커와 경기를 원한다. 최근엔 "일정이 잡혀 있지 않은 로리 맥도널드와 붙고 싶다"고 말했다.

■ UFC 2월 둘째 주 웰터급 랭킹

챔피언 로비 라울러
1위 로리 맥도널드
2위 타이론 우들리 △1
3위 스티븐 톰슨 5
4위 카를로스 콘딧
5위 조니 헨드릭스 ▼3
6위 데미안 마이아 ▼1
7위 맷 브라운 ▼1
8위 김동현 ▼1
9위 닐 매그니 ▼1
10위 타렉 사피딘
11위 릭 스토리
12위 켈빈 개스텔럼
13위 티아고 알베스 1
14위 알베르트 투메노프 *새로 진입
15위 거너 넬슨

[사진] 스티븐 톰슨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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