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제균 감독. 제공|CJ ENM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윤제균 감독이 세계를 겨냥한 한미합작 K팝 무비 'K팝:로스트 인 아메리카'의 연출을 맡는다. 오디션을 통해 K팝 스타들을 캐스팅할 예정이다. 

10일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이미경 CJ그룹 부회장과 '인터스텔라' '사랑이 다시 올 때'의 프로듀서 린다 옵스트가 손잡고 K팝 영화 'K팝:로스트 인 아메리카(K-Pop : Lost in America, 가제)'를 공동제작한다고 보도했다. '해운대'(2009), '국제시장'(2014)의 천만 흥행을 이끈 윤제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K팝:로스트 인 아메리카'는 뉴욕에서의 글로벌 데뷔를 이틀 앞두고 실수로 택사스에 오게 된 K팝 보이그룹의 이야기를 담는다. 돈도 시간도 없는 상황에서 그들은 꿈의 무대에 오르기 위해 뉴욕으로 향하게 된다.

아카데미를 휩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통해 한국은 물론 할리우드에서도 강력한 존재감을 재차 드러냈던 이미경 부회장은 "어느 때보다 K팝과 K컬처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세계적으로 알려진 CJ ENM의 제작 역량과 히트 크리에이터 린다 옵스트와 윤제균 감독의 뛰어난 마인드를 결합한다면 세계 관객과 K팝 팬들 모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영화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공동 제작에 참여하는 린다 옵스트는 '인터스텔라' 외에도 '10일 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 '어느 멋진 날'을 제작했으며,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콘택트'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바 있다.

윤제균 감독은 "전세계 관객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오디션을 통해 K팝 스타들을 선발해 캐스팅할 계획"이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 노래와 춤 실력을 갖춘 K팝스타를 주인공으로 삼은 영화인 만큼 윤제균 감독과 JK필름은 기존 아이돌 가수 혹은 연습생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오디션을 준비 중이다. 조만간 오디션 공고를 내고 본격 오디션에 들어간다. 그룹 단위로 선발할 지, 개별 멤버들을 뽑아 영화 속 팀을 꾸릴 지는 현재 미정이다.

전세계에서 사랑받는 K팝을 콘셉트로 한 한미 합작영화의 탄생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한국을 넘어 세계 시장, 세계 관객에게 어떻게 다가갈 것인지도 관심사다.

'K팝:로스트 인 아메리카'는 오디션 및 캐스팅을 거쳐 올해 하반기 프리프로덕션에 들어간다. 2023년 개봉이 목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