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의 바비 막스 기자는 13일(한국시간) 지금까지 확정된 NBA(미국프로농구) 팀들의 사치세를 발표했다.
1위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였다. 골든스테이트가 올 시즌 내야할 사치세는 무려 1억 8400만 달러(약 2150억 원)다. 2위 브루클린 네츠(1억 3100만 달러, 약 1530억 원), 3위 LA 클리퍼스(1억 2500만 달러, 약 1460억 원)와 큰 차이를 보였다. 뒤를 이어 밀워키 벅스(4700만 달러, 약 550억 원), 유타 재즈(3600만 달러, 약 420억 원)가 자리했다.
사치세는 NBA 사무국이 정한 팀 연봉 상한액(샐러리캡)을 넘긴 경우 물게 되는 벌금이다. NBA 사무국이 걷은 사치세는 사치세를 내지 않는 구단들에게 균등하게 나눠준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시즌에도 엄청난 사치세를 물었다. 지난해 여름 클레이 톰슨과 5년 1억 9000만 달러(약 2223억 원)에 달하는 대형 계약을 맺고 켈리 우브레 주니어(당시 연봉 1440만 달러, 약 168억 원)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선수단 연봉 규모가 껑충 올랐다. 골든스테이트는 사치세로만 1억 3400만 달러(약 1560억원)를 지불했다.
올해엔 사치세가 더 올랐다. 골든스테이트는 비시즌 스테픈 커리와 4년 2억 1500만 달러(약 2515억 원)에 이르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톰슨, 드레이먼드 그린, 앤드류 위긴스까지 고액 연봉자들의 계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최근 연거푸 샐러리캡을 넘기며 부과해야하는 사치세 비율도 올라갔다.
이렇게 돈을 쓰고도 우승권과는 거리가 있다. 지지난 시즌 골든스테이트는 서부 콘퍼런스 최하위, 지난 시즌엔 8위에 머물렀다. 다음 시즌 톰슨이 오랜 부상에서 복귀가 예정되지만 LA 레이커스, 클리퍼스, 유타, 덴버 너게츠보다 전력이 강하다고 보기 힘들다.
그럼에도 골든스테이트는 멈출 수 없다.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NBA 인기를 양분하고 있는 커리가 있는 상황에서 리빌딩은 오히려 구단 수익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조 레이콥 골든스테이트 구단주는 케빈 듀란트의 이적, 톰슨의 부상에도 지갑을 닫지 않았다. 커리, 톰슨, 그린의 전성기가 끝나기 전까지 사치세를 물고서라도 우승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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