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에서 회복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이재원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좌측 옆구리 부상으로 후반기 출격이 늦어졌던 SSG 주장 이재원이 1군에 돌아왔다. 다리 쪽이 다소 불편했던 추신수는 일단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SSG는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두산과 경기를 앞두고 이재원과 외야수 김규남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올 시즌 팀의 주장이자 주전 포수로 활약했던 이재원은 올림픽 휴식기 중 훈련을 하다 옆구리를 다쳐 복귀가 지연되고 있었다.

이재원은 최근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출전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전반적인 움직임이 나쁘지 않고 갈수록 나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재원은 3일에도 퓨처스리그 경기 전반부를 소화한 뒤 곧바로 인천으로 와 1군에 합류했다.

이현석과 이흥련이 비교적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주전 포수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무게감이 다르다. 이재원은 올 시즌 72경기에서 타율 0.297을 기록하며 예전의 공격력을 조금씩 찾아가는 양상이었고 도루 저지 등에서도 괜찮은 수치를 찍었다. SSG도 앞으로 더블헤더 일정이 적지 않아 포수가 세 명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너무 늦지는 않게 복귀한 셈이 됐다.

기대주인 외야수 김규남(26)도 1군에서 기회를 얻었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올해 제대한 김규남은 올림픽 휴식기에 안상현과 더불어 1군 코칭스태프가 가장 유심히 관찰한 선수였다. 올해 퓨처스리그 49경기에서 타율 0.351, 4홈런, 24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에서는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곧바로 1군 라인업에도 합류해 1군 데뷔전을 치른다. SSG는 이날 김규남을 9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시킨다. 최근 감이 좋기도 했고, 고종욱이 약간의 장염 증세로 이날 출전이 어려운 점도 고려됐다.

한편 전날 왼쪽 다리가 살짝 빡빡한 느낌을 받아 교체됐던 추신수는 출전 의지를 불태웠으나 일단 휴식을 취한다. 김원형 SSG 감독은 “본인은 괜찮다고 한다. 훈련도 정상적으로 했다”고 했지만 선수보호차원에서 선발 명단에서는 빠졌다. 

SSG는 최지훈(중견수)-최항(2루수)-최정(3루수)-최주환(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로맥(1루수)-이흥련(포수)-김규남(좌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은 윌머 폰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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