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살에 잉글랜드 국가대표 선수로 입지를 굳혀가는 주드 벨링엄.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리버풀이 '제2의 제라드'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축구신동 주드 벨링엄(18,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을 노린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8일(한국시간) 리버풀이 내년 여름이적시장에서 벨링엄을 우선 영입 목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이 책정한 이적료는 8000만 파운드(약 1280억 원). 이적이 성사된다면 지난 2018년 버질 반다이크 영입에 들였던 7500만 파운드(약 1200억 원)를 넘어 리버풀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가 된다.

벨링엄은 버밍엄시티 아카데미가 배출한 최고 재능 중 한 명로 16살이었던 2019-20시즌 성인 팀 주전으로 자리잡으며, 챔피언십 41경기에 뛰었다.

2016년 15세 이하 잉글랜드 청소년 대표팀을 시작으로 연령별 대표팀을 꾸준히 거친 뒤, 2020년 11월 아일랜드와 경기에 성인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17살 136일로 시오 월콧(17세 75일), 웨인 루니(17세 111일)에 이어 잉글랜드 대표팀 역대 최연소 A매치 데뷔 3위에 해당한다.

벨링엄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뿌리치고 지난 시즌 독일 도르트문트와 계약했다.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무려 46경기에 출전했고 이번 시즌엔 개막 3경기에 붙박이 선발로 나섰다.

리버풀은 31번째 생일을 지난 조던 헨더슨를 장기적으로 대체할 미드필더를 필요로 하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벨링엄 영입을 위해 2500만 파운드(약 400억 원)를 버밍엄시티에 지불했다. 보도 대로 8000만 파운드에 판매한다면 또 한 번 엄청난 수익을 남긴다.

앞서 제이든 산초(21)를 8000만 파운드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보냈는데, 도르트문트가 산초를 영입했을 때 들인 돈은 690만 파운드(약 110억 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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