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나미노가 22일 노리치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리버풀에서 278일 만에 골 맛이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리버풀이 미나미노 다쿠미 맹활약에 카라바오컵(리그컵)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22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노리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 2021-22시즌 카라바오컵 3라운드(32강)에서 3-0으로 이겼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 팀에 로테이션을 활용했다. 미나미노, 오리기, 고든 스리톱에 득점을 맡겼고, 케이타, 존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이 허리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다. 포백은 치미카스, 고메스, 코나테, 브레들리였고 골키퍼는 캘러허였다.

로테이션이었지만 리버풀은 강했다. 킥오프 휘슬이 울린 뒤 3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주인공은 미나미노였다. 코너킥에서 오리기 헤더를 과감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들었다. 리버풀은 선제골 뒤에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는데, 전반 41분 노리치 시티에게 페널티 킥을 내줬다.

촐리스가 페널티 킥을 시도했지만 캘러허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노리치 시티는 튕겨 나온 볼을 곧바로 처리했는데 리버풀 수비에 막혔다.

리버풀은 후반전에도 득점력을 과시했다. 후반 7분 치마카스의 크로스를 오리기가 감각적인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번에도 미나미노가 두 번째 골 기점을 만들면서 리버풀에 승기를 안겼다.

리버풀의 공격 템포는 죽지 않았고, 후반 36분 미나미노가 멀티골에 성공했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의 패스를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포효했다. 노리치는 반격했지만 리버풀 지배력에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미나미노는 지난해 1월 잘츠부르크를 떠나 리버풀에 합류했지만,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 등 '월드클래스' 공격진에 밀려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2020-21시즌에 사우샘프턴에 임대로 프리미어리그 적응에 나섰고 올해 여름에 돌아왔다. 리버풀에서 공식전 마지막 골은 지난해 12월 19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이었다. 

22일 열렸던 매치업에서 대부분 프리미어리그 팀이 카라바오컵 16강 진출 기쁨을 맛봤다. 맨체스터 시티는 위컴을 6-1로 대파, 번리는 로치테일을 4-1로 꺾었다. 프리미어리그 승격 팀 브랜트퍼드도 올드햄을 7-0으로 완파했다. 사우샘프턴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승부차기 혈전까지 갔지만 끝내 이겼다. 

22일 카라바오컵 32강 결과
노리치 0-3 리버풀 
맨시티 6-1 위컴
번리 4-1 로치테일
브랜트퍼드 7-0 올드햄
셰필드 2-2 사우샘프턴(승부차기승)
왓퍼드 1-3 스토크시티
위건 0-2 선덜랜드
풀럼 0-0 리즈(승부차기승)
프레스턴 4-1 첼트넘
QPR 2-2 에버턴(승부차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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