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의 선수로서 여정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지막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은퇴를 원한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2003년 스포르팅CP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 눈에 들어 올드트래포드에 입단했고, 당대 최고 에이스만 달았던 등 번호 7번을 받았다.
입단 초반에는 화려한 개인기에 팀 플레이 부족으로 '댄서'라는 비아냥도 있었다. 하지만 점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흡수됐고,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제패했다.
축구 선수 최고의 영예 발롱도르까지 품에 안은 뒤에 '청년'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리오넬 메시와 역대 최고 반열에 올랐고, 유벤투스를 거쳐 올해 여름에 12년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붉은 유니폼을 입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호날두와 기존 2년에 1년 추가 옵션을 체결했다. 연장 옵션까지 발동된다면 39세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뛸 수 있다. 호날두는 40세에도 선수로 활약할 거라 자신했지만 대부분 선수들이 은퇴를 고민하는 시기다.
호날두는 선수로서 아름다운 작별을 원하고 있다. 영국 매체 '90min'과 '메트로' 등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은퇴를 원한다. 최고 반열에 신호탄을 쐈던 팀에서 커리어를 마감하기로 결정했다.
외적인 이유도 있다. 아들 호날두 주니어 성장을 곁에서 보고 싶었다. '90min'은 "호날두 주니어를 지도하기 위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코치를 하고 싶어 한다"고 알렸다. 호날두 주니어는 최근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소년 팀에 들어가 훈련을 시작했다.
물론 최소 2년 뒤에 일이다. '메트로'는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돌아와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최소 2년 이상 여기서 뛸 거라고 분명히 말했다. 아직 체력도 최고를 유지하고 있고, 불가능을 없다는 걸 증명하길 원한다"며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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