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26일 경기 패배를 누구보다도 아쉬워했을 두 명이 역전승을 만들었다.
넥센 히어로즈는 2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1-2로 끌려가던 7회 점수를 뒤집었다. 채태인이 동점 솔로 홈런, 고종욱이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3-4로 진 26일 경기 역전 흐름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던 두 선수가 실패를 만회한 경기였다.
넥센은 NC에 2년 연속 상대 전적에서 밀렸다. 지난해 3승 13패, 2014년 5승 11패였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26일 경기를 앞두고 "한 팀에 많이 지는 건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감독이 비난받을 점도 있다. 하지만 시즌 전체를 봐야 한다. 목표가 시즌 75승이라면 그걸 어떻게 채우는지가 중요하다. NC에 이기려고 무리한다면 다른 경기를 제대로 치를 수 없다"면서도 "한 시즌 상대 전적을 가늠하는데 첫 시리즈 결과가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 첫 단추가 달린 26일 경기, 0-4로 끌려가다 7회 3점을 낸 넥센은 1사 만루에서 절호의 역전 기회를 잡았다. 2번 타자 고종욱-3번 타자 채태인 순서로 타석에 들어설 차례. 염 감독은 이때를 두고 "뒤집을 거라고 봤다. 가장 잘 치는 타자들이었으니까"라고 했다. 고종욱이 0.373, 채태인이 0.324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을 때였다.
그러나 결과는 연속 삼진. 왼손 투수 NC 임정호가 스포트라이트를 독점했다. 고종욱과 채태인은 9회에도 1사 1,2루에서 임창민을 상대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27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하루를 쉰 넥센은 접전 끝에 NC를 꺾었다. 이번에는 고종욱과 채태인이 승리의 주역이었다. 먼저 고종욱이 0-1 끌려가던 3회 우중간 담장을 직접 때리는 3루타로 동점 득점의 발판을 놨다.
7회 역전 상황에서는 두 선수가 3타점을 합작했다. 선두 타자 채태인이 NC 김진성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 너머로 보냈다. 점수 2-2.
고종욱은 김하성의 좌전 안타와 서건창의 투수 실책 출루 이후 2사 1, 3루에서 타격 기회가 왔고, 여기서 역전 적시타를 날렸다. 중견수 이종욱이 포구 후 넘어지면서 1루에 있던 서건창까지 득점했다. 고종욱이 이틀 전 임창민에게 당한 삼진을 제대로 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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