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다저스타디움, 문상열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구원 투수 오승환은 14일(한국 시간) 루키 유격수 어레드미 디아즈의 실책으로 LA 다저스에 자멸한 경기 뒤 평소보다 서둘러서 구장을 빠져나갔다. LA 다저스 후배 류현진과 코리아타운에서 저녁 식사 약속을 했기 때문이다.
경기 후 오승환은 “어제(13일) 2이닝 던져서 오늘은 몸도 풀지 않았다. 경기만 관전했다”고 하자 한 기자가 한국은 ‘부처님 오신 날’인데 “돌부처가 부처님 오신 날에 등판했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농을 건네기도 했다. 오승환은 빙그레 웃었다.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한 인상에 대해서는 “예전 월드베이스클래식 때 온 적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40여일 동안 메이저리그 구장들을 다녀본 오승환은 “구장마다 특색이 있는 게 인상적이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