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상암, 김덕중 기자] 박주영이 돌아온다. 7년 만의 복귀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고 수많은 고민들이 있었다. 

박주영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입단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겪었던 속내들을 풀어냈다. 박주영은 "타지 생활을 오래 하면서 스스로 결정해야 했다. 실제로 다른 팀들도 알아보고 있었는데 최용수 감독님께서 모든 걸 터놓고 편안히 말씀을 해주셨다"라며 "열심히만 하면 모든 게 다 잘 될거야라는 말씀에 복귀를 결심했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박주영 기자회견 일문일답. 

-K리그에 7년 만에 돌아왔다. 각오는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구단, 감독님들께서 여러 도움을 주셨다. 서울에서 첫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또 서울을 통해서 유럽에 진출했다. 마음 속으로 은퇴는 친정팀에서 하겠다는 생각을 해 왔다. 서울 서포터들 또한 내 마음 속에는 큰 추억으로 남아있다. 팬 분들이 큰 함성과 응원으로 추억을 선사해 주셨다. 나 또한 선수 생활을 마감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남은 시간 동안 팬 분들에게 추억을 선사하고 싶다. 

-아스널 이적 후 경기를 못 뛴 이유는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출전과 관련해서 특별한 얘기를 하시는 분이 아니다. 특히 경기 출전이라면 더욱 그렇다. 내가 경기를 못 뛴 이유는 내가 부족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경기를 많이 뛰고 싶어했고 그래서 타팀 이적도 물색했다. 그래서 실제로 스페인 셀타 비고로 이적했던 것이다. 

-국내 복귀를 결심한 결정적 이유는?

최용수 감독님께서 내게 말씀해주신 부분이 아닐까 싶다. 내가 망설이고 있었고 다른 팀을 알아보고 있는 상황이었는다. 그런데 감독님께서 편안하게 말씀하셨다. 탁 터놓고, 열심히 하면 모든 게 잘 풀릴 것이다란 말씀을 하셨다. 거기서 돌아오겠다는 결심을 했다. 

-결심하기까지 가장 큰 장애물이 있었나

장애물 이라기 보다는 내 스스로 결정을 해야 했던 것 같다. 선수 생활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 지 생각이 많았다. 구단도 그렇고 감독님도 그렇고, 모든 걸 터놓고 편안하게 말씀해주셨기 때문에 나 또한 쉽게 선택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현재 몸 상태는 어떤가

몸 상태는 크게 문제는 없다. 지난 해 12월 중순까지 뛸 수 있는 모든 경기를 뛰었다. 물론 컨디션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 

-지난 아시안컵을 어떻게 봤나.

아시안컵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봤다. 좋은 성적을 냈다고 생각한다. 팬의 입장에서 봤는데 선수들과 연락을 하면서도 우승을 기원했다. 

-대표팀에 대한 희망은

대표팀에 대해서 내가 얘기하기는 시기상조인 것 같다. 대표팀에 합류하고 못 하고는 내가 결정할 일이 아니다. 내가 할 일은 현재 서울에서 열심히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상] 박주영 기자회견, 촬영편집 양재훈 ⓒ SPOTV NEWS
[사진]박주영 입단식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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