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코너 맥그리거(28, 아일랜드)와 친밀한 관계다."
알도는 9일(이하 한국 시간) 브라질 TV 프로그램 레비스타 콤바테(Revista Combate)에서 "자신을 홍보하려는 그와 별다른 문제를 갖고 있지 않다. 돈을 생각하면, 꽤 좋은 관계라고 할 수도 있다. 페더급에 그와 같은 파이터가 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솔직히 친구는 아니다. 그는 그의 길을, 난 나의 길을 간다"고 선을 그었지만, 지금까지 그들의 설전을 지켜봐 온 팬들이라면 크게 놀랄 만한 발언이다.
알도는 맥그리거를 '상냥한 남자'라고까지 표현했다.
"맥그리거는 자신을 도발하고 비난하는 모든 사람들을 감정 없이 벽 보듯 바라본다. 그는 서 있고 그저 응시할 뿐"이라며 "그는 평범하다. 상냥한 남자다. 그러나 카메라가 돌거나 아일랜드 팬들이 앞에 있을 때 세상에 둘도 없는 나쁜 놈으로 변한다"고 폭로(?)했다.
알도와 맥그리거는 지난해 만나면 으르렁거렸다. 알도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맥그리거에게 가운뎃손가락을 내밀었고, 맥그리거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알도의 벨트를 빼앗아 들었다.
다니엘 코미어와 존 존스에 뒤처지지 않는 견원지간이다. 아니, 그렇게 보였을지 모른다. 카메라 뒤 그들의 관계는 알 수 없었던 게 사실이다.
알도는 "어느 날 우리가 만났다. 맥그리거는 커피를 사러 간다고 했다. 내가 설탕을 넣은 커피를 사 달라고 했더니, 그는 '좋아'라고 말했다"며 "우리가 함께한 대부분의 시간엔 카메라가 앞에 있었다. 촬영이 계속됐다. 그래서 맥그리거는 설정을 유지해야 했다. 카메라가 없을 때, 그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고 밝혔다.
맥그리거는 지난해 12월 UFC 194에서 맥그리거가 알도를 13초 만에 펀치로 눕히고 새 페더급 챔피언이 됐다. 알도는 지난 7월 UFC 200에서 프랭키 에드가를 누르고 잠정 챔피언에 올라 맥그리거에게 계속 재대결을 요구하고 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맥그리거가 연말에 알도와 통합 타이틀전을 치러야 한다고 말하지만, 맥그리거는 그럴 생각이 없어 보인다. 라이트급 타이틀전에 더 관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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