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미르코 크로캅, 다카다 노부히코 본부장, 반더레이 실바. ⓒRizin FF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미르코 크로캅(42, 크로아티아)과 반더레이 실바(40, 브라질)의 3차전이 펼쳐진다. 오는 12월 29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리는 라이진 월드 그랑프리 2016 무제한급 토너먼트 8강전에서 맞붙는다.

10년 3개월 만에 성사되는 재대결이다. 두 선수는 프라이드에서 두 번 싸웠다. 2002년 4월 프라이드 20에서 비겼고, 2006년 9월 프라이드 무제한급 그랑프리 준결승전에서 크로캅이 하이킥으로 실바를 쓰러뜨렸다. 크로캅이 상대 전적 1승 1무로 앞서고 있다.

마치 프라이드 때로 돌아간 분위기였다. 25일 라이진 월드 그랑프리 2016 무제한급 토너먼트 개막전에서 명현만(31)에게 1라운드 암 트라이앵글 초크로 탭을 받은 크로캅이 승리 소감을 밝히면서 "실바와 다시 붙고 싶다"고 말했다.

링으로 실바와 다카다 노부히코 총괄 본부장이 올라왔다. 다카다는 현장에서 경기를 성사하는 것처럼 사카키바라 노부유키 대표와 상의하더니 나란히 선 크로캅과 실바에게 "싸워도 좋은가?" 물었다. 둘이 "해보자"고 답하자, 다카다 총괄 본부장은 "크로캅과 실바가 12월에 경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라이진 파이팅 월드 그랑프리는 헤비급 파이터 14명이 녹다운 방식으로 겨뤄 우승자를 가리는 대회다. 과거 프라이드 그랑프리와 같은 진행 방식이다. 9월 25일 개막전, 12월 29일 8강전, 12월 31일 준결승전·결승전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대회에서 이긴 크로캅, 이리 프로카즈카(체코), 발렌틴 몰다브스키(러시아), 아미르 알리아크바리(이란), 사이몬 바조르(폴란드), 바루토(에스토니아)와 8강전 직행 진출권을 받은 실바가 12월 29일 싸운다. 

시드를 받는 남은 한 명의 참가자가 누가 될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라이진이 예밀리야넨코 표도르와 협상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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