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웰터급 파이터 조시 버크만(35, 미국)은 종합격투기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41번 싸워 28회 승리를 챙겼다. 이 가운데 서브미션이 10회, (T)KO가 7회다.

UFC에선 체면을 구기고 있다. 굵직한 경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옥타곤에 입성했지만 헥터 롬바드와 데뷔전에서 무효 판정을 받은 뒤, 김동현과 패트릭 코테에게 졌다.

생존을 위해 라이트급으로 체급을 내렸다. 지난 2월 KJ 눈스를 판정으로 꺾으면서 UFC 데뷔승을 거두고 5월 폴 베이더에게 졌다. 또 연패에 빠지지 않기 위해선 승리가 필요했다.

하지만 다시 연패 늪에 빠졌다. 2일(한국 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모다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96 메인 카드 두 번째 경기 잭 오트(29, 미국)와 웰터급 대결에서 1-2 판정패(29-28, 29-28, 28-29)했다.

버크만은 원래 바비 그린과 라이트급으로 붙을 예정이었다. 그런데 그린이 대회를 열흘 가량 앞두고 개인 사정으로 돌연 경기 출전 불가를 통보하면서 상대가 오트로 바뀌었다. 경기도 웰터급으로 치러졌다.

버크만은 UFC 데뷔전을 치르는 오트를 상대로 어렵게 경기했다. 1라운드부터 로킥, 미들킥을 수 차례 허용했다. 거리를 좁혀 들어가려 하면 기다렸다는 듯 날아오는 발차기에 공격 의지를 접을 수 밖에 없었다. 3라운드에선 오트의 왼손 스트레이트에 턱이 들리기까지 했다.

버크만은 3라운드에서 테이크다운을 성공해 점수를 땄다. 기세를 올려 3라운드 막판 오트가 넘어졌을 때 달려들어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다가 되레 뒤집혔다. 경기 종료 공이 울릴 때까지 초크에 걸려 반격하지 못했다.

버크만은 28승 14패가 됐다. UFC 전적은 1승 1무효 4패로 처졌다. 오트는 UFC 데뷔전에서 베테랑을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 5연승, 통산 전적을 14승 3패로 쌓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