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장현식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3차전은 지나치게 신중한 나머지 졸전이 됐다. 4사구 기록이 새로 나왔지만 좀처럼 점수가 나질 않았다.

앞서 열린 1, 2차전과 달리 4시간 가까이 길어졌다. LG 헨리 소사와 NC 에릭 해커가 나온 1차전은 2시간 29분 만에 끝났고, LG 데이비드 허프와 NC 재크 스튜어트가 출전한 2차전은 3시간 35분이 걸렸다. 3차전은 2회까지 무려 59분이 걸리는 등 진행이 더뎠다. 원인은 4사구였다. 

NC가 6회까지 볼넷 12개를 쏟아냈다. 이는 역대 포스트시즌 팀 1경기 최다 볼넷 허용 기록이다. 1회 장현식이 볼넷 4개를 내줘 1이닝 최다 볼넷 허용 타이 기록까지 세웠다. NC는 선발 장현식부터 5번째 투수 이민호까지 4사구 없는 투수가 없었다. 

장현식이 1이닝 5볼넷, 최금강이 2⅔이닝 4볼넷을 기록했고 이민호는 몸에 맞는 볼만 3개를 기록했다. 이민호는 류제국과 함께 포스트시즌 1경기 최다 몸에 맞는 볼 기록을 썼고, 1이닝 3개로 역대 최다 기록까지 세웠다. 

류제국의 몸에 맞는 볼 3개를 비롯한 4사구 7개로 LG까지 가세해 경기 최다 볼넷 신기록이 나왔다.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을 남발한 두 팀은 합계 24개로 역대 포스트시즌 경기 최다 4사구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10년 10월 10일 삼성과 두산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나온 19개였다. 포스트시즌 4사구 관련 기록이 쉼없이 새로 나왔다. 

NC가 4사구를 쏟아내면서 LG는 최다 잔루 신기록을 썼다. 10회까지 17개의 잔루가 남았다.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타율 0.121에 그쳤던 LG는 많은 기회를 잡고도 점수를 뽑지 못했다. 경기는 연장 11회 2-1, LG의 끝내기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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