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그럼요, 기억나요. 한국에서의 추억이 하나하나 다 생각납니다."동네 꼬마들을 집에 불러 놀아주던 '호감형' 외국인 선수, 에릭 테임즈의 그림자를 지우며 2년 동안 61홈런을 기록한 거포, 지금은 MLB네트워크에 출연하는 방송인. '전 NC 다이노스' 재비어 스크럭스가 6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2017년과 2018년 2시즌 동안 NC에서 활약했던 그는 2020년 시즌 은퇴하고 존 폴 모로시 기자의 추천을 받아 방송인으로 진로를 바꿨다. 한국에 다시 돌아올 수 있었던 것도 이 제2의 커리어 덕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2007년 내셔널리그 MVP, 골드글러브 4회 수상에 빛나는 명 유격수 지미 롤린스가 한국에서 처음 열린 메이저리그 경기를 보기 위해 고척스카이돔에 찾아왔다. 경기 전 팬들의 사진 촬영 요청을 수도 없이 받았던 메이저리그 레전드 롤린스, 그가 누군가의 사진을 찍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스카이박스를 올려다봤다. 경기 전 특별공연에 나섰던 에스파를 보기 위해서였다. 20일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는 트렌드의 중심에 있었다. 한국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개막전이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전후로 한 기간은 KBO리그의 역사에 남을 만한 중흥기로 뽑힌다. 21세기 초반까지만 해도 인기 저하에 고전하던 프로야구는 이 시점을 전후로 국민 최고 인기 스포츠의 명예를 되찾았다.선수 기량도 좋아졌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다양한 색깔을 가진 감독들이 등장하며 구단별로 차별화가 생기며 스토리가 만들어지고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내린다. 실제 ‘3金’으로 불린 김응룡 김인식 김성근이라는 거목들이 자존심 대결에 이어 선동열 김경문 류중일 감독 등 명장들이 등장하며 자신들의 색깔로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충격의 뒷돈 파문이 사실로 드러난 김종국 전 KIA 감독과 장정석 전 KIA 단장이 당장의 구속은 피했다. 그러나 사태가 이것으로 끝난 건 아니다. 구속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 ‘무죄’로 이어지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불구속 상태에서 앞으로 계속 수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탄은 고스란히 KIA가 다 맞을 전망이다. 한편으로 KIA는 2월에 새 감독을 찾아야 하는 이중고를 겪을 전망이다. 한숨이 나오는 상황이지만 일단 갈 길은 가야 한다.서울중앙지검은 금품수수, 배임수재 혐의로 지난 24일 김종국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24 신인 김휘건 선수 59번."NC 다이노스는 12일 새해 선수단 이모저모를 정리한 공유자료에서 등번호 변경을 알리면서 신인 김휘건이 59번을 달게 됐다고 밝혔다. 김형준이 지난해 47번에서 25번으로 번호를 바꿔 달았다는 점과 새 외국인 선수의 등번호가 다니엘 카스타노 20번, 카일 하트 30번, 맷 데이비슨 44번으로 정해졌다는 말과 함께 김휘건의 59번 선택을 중요한 소식으로 다뤘다. 등번호 59번. 바로 지난해까지 왼손투수 구창모(상무)가 달았던 번호다. 구창모는 입단 첫 해인 2015년만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BO 포스트시즌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현시점이지만, 오히려 이슈는 본의 아니게 SSG가 다 빨아들이고 있는 모양새다. 예상하기 쉽지 않았던 김원형 감독의 경질로 하루가 시끄러웠고, 이제는 차기 감독직을 놓고 또 하나의 거대한 이슈를 만들고 있다.SSG는 10월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원형 감독과 전격적인 계약 해지를 공식 발표했다. 2021년 시즌을 앞두고 만신창이가 된 팀을 맡아 친정에 돌아온 김 감독은 지난해 KBO리그 역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정규시즌 개막일부터 종료일까지 1위를 유지한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MVP! MVP!"NC 오영수가 타석에 들어서면 NC 팬들은 MVP를 외친다. 래퍼 던밀스의 'MVP'가 오영수의 등장곡. 지금까지 1군 4시즌 타율 0.232, 167경기 10홈런으로 아직 1군에서 보여준 것이 많지 않은 오영수지만 NC 팬들은 그를 향해 기꺼이 MVP를 외친다. 창원 출신에 마산용마고등학교를 나온 '로컬보이'인데다 장타력이라는 확실한 캐릭터가 있는 선수다. 초대 김경문 감독은 "스타 기질이 있는 선수"라며 2018년 신인이던 오영수를 1군에 올린 뒤 곧바로 3번타자를 맡기기도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야구가 2028 로스앤젤레스(LA) 하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부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여기에 현역 메이저리거들의 출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끌고 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한 IOC 집행위원회에서 2028 LA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제안한 야구·소프트볼, 크리켓, 라크로스, 스쿼시, 플래그 풋볼 등 5개 종목을 정식 종목으로 승인했다. 2028 LA 올림픽 정식 종목은 오는 15~17일 뭄바이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신원철 기자] 고우석은 올해 태극마크 때문에 두 번 울었다. 한 번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때 팀에 힘이 되지 못해서, 또 한 번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마음의 응어리를 풀어서 울었다. 한국은 7일 중국 저장성 샤오싱 샤오싱 야구-소프트볼센터 제1야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만과 금메달 결정전에서 2-0으로 이겨 대회 4연패 위업을 이뤘다.2006년 도하 참사 후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이번 대회까지 정상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아시안게임 역사를 통틀어도 당분간 누구도 한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리그 경기력과 국가대표팀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중장기적인 대책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련하겠다."KBO가 지난 3월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사 대책을 내놓겠다고 공언한 지 4개월 만에 구체적인 계획안을 발표했다. KBO는 20일 "야구 대표팀이 최근 국제대회에서 연이어 야구 팬들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는 전력과 성적을 보임에 따라 리그 경기력 수준과 대표팀 전력을 함께 끌어 올리고, 저변 확대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준비해왔다"고 밝혔다.국가대표 전력 강화가 개혁안의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KBO가 리그와 국가대표팀 전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KBO는 20일 "야구 대표팀이 최근 국제대회에서 연이어 야구 팬들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는 전력과 성적을 보임에 따라 리그 경기력 수준과 대표팀 전력을 함께 끌어 올리고, 저변 확대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준비해왔다"고 밝혔다.KBO는 TF를 구성했고 KBO 리그 현장, 미디어, 해외 야구 전문가, 아마추어 야구 지도자, 학계 인사 등 외부 인사 9명과 심층적인 논의를 통해 전략 방향을 수립했다.KBO는 그 결과 한국야구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김경문-이동욱 감독을 이어 NC 다이노스 제3대 사령탑을 맡은 강인권 감독이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NC 다이노스는 12일 창원 롯데전에서 에이스 에릭 페디의 호투와 타선 폭발에 힘입어 11-2 대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강인권 감독은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두 차례 감독대행으로 얻은 승수에 올해 38승을 더해 198경기 만에 100승을 채웠다. KBO리그 역대 55번째 100승 감독이다. 강인권 감독은 지난 2021년 대행으로 처음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이동욱 감독이 선수단 관리 실패를 책임진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한 베이스 더 가는 베이스러닝, 상대는 한 베이스 덜 가게 하는 수비를 해줬으면 좋겠다."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지난 2월 호주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면서 당부한 말이다. 당시 정수성 두산 작전코치의 주도로 베이스러닝 미팅을 진행했는데, 미팅을 마무리할 때 이 감독이 앞으로 나와 선수단에 한번 더 뛰는 야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산은 과거 김경문 감독 시절 이종욱, 고영민 등을 앞세워 뛰는 야구로 '육상부'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2015년 김태형 감독 부임 이후 빅 볼에 더 무게를 두면서 육상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마치 이승엽이 그랬던 것처럼.지난 해 일본프로야구는 물론 세계 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한 '56홈런의 사나이'가 있었으니 바로 무라카미 무네타카(23·야쿠르트 스왈로스)였다.무라카미는 지난 시즌 타율 .318 56홈런 134타점을 폭발하면서 센트럴리그 트리플크라운은 물론 일본인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까지 세우며 새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그래서 올해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오타니와 '쌍포'를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았고 실제로 무라카미는 일본 대표팀의 4번타자라는 중책을 맡으면서 국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김민경 기자] '명장' 반열에 오른 이강철 감독도 결국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국가대표팀 감독 잔혹사가 또 반복됐다. 한국은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탈락을 확정했다. 한국은 호주전 7-8 역전패, 일본전 4-13 역전패, 체코전 7-3 승리로 조별리그 1승2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한국이 8강 토너먼트 진출 희망을 이어 가기 위해서는 13일 낮 체코-호주전에서 체코가 호주에 4실점 이상하면서 승리해야 했다. 그러나 호주가 체코를 8-3으로 꺾으면서 한국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이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윤욱재 기자] 롯데의 스프링캠프가 한창인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구장. 롯데 선수들을 만나보면 하나 같이 공통된 이야기를 하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올해는 훈련량이 많다"는 것.롯데의 강훈련은 포지션을 가리지 않는다. 지난 해 14세이브를 거둔 우완 필승조 최준용(22)은 "아마 10개 구단 통틀어 투수들의 훈련은 힘든 편에 속할 것"이라면서 "원래 훈련을 하고 나면 힘이 남았는데 지금은 빨리 잠만 자고 싶다"라고 지난 해와 달라진 훈련 강도에 대해 이야기했다.FA 이적생인 내야수 노진혁(34)도
[스포티비뉴스=투손(미국),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 투수 이의리는 KBO 좌완의 미래이자 현재다.2021년 1차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이의리는 데뷔 시즌에 바로 2020 도쿄올림픽 엔트리 24명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의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30인 안에도 포함되면서 김경문 감독에 이어 이강철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이의리는 지난해 29경기에 나와 10승10패 154이닝 161탈삼진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며 2년차에 규정이닝과 10승을 달성했다. 평균 145km를 넘나드는 빠른 공에 체인지업, 슬
[스포티비뉴스=창원, 이재국 전문위원] 조용하다. 인자하다. 온화하다. 성실하다. 흔히 말하는 NC 다이노스 제3대 사령탑을 맡은 강인권(51) 감독에 대한 인상평이다.그러나 온화한 미소 뒤엔 강단 있는 모습이 내재돼 있다. 불같이 화를 내면 무서울 때도 있다. 유연하면서도 절제된 리더십. ‘외유내강(外柔內剛)’ 형에 가깝다. 야구계에서는 예전부터 그를 두고 ‘언젠가는 감독 할 인물’로 평가했다.공룡군단은 2012년 창단해 2013년부터 2022년까지 KBO리그에서 10시즌을 뛰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0년의 세월. 흥망성쇠
[스포티비뉴스=청담동, 신원철 기자] 선수들의 선택은 '캡틴 김현수'였다. 리더십은 물론이고 화려한 국제대회 성적까지 갖춘 김현수가 이번에도 대표팀 주장으로 선임됐다. 한국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은 16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호텔 리베라에서 예비소집과 기자회견을 차례로 열고 대회 준비 상황을 알렸다. 주장도 결정됐다. 이강철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선수들끼리 상의해서 하기로 했는데 김현수가 하기로 했다. 경험도 많고 성격도 서글서글 좋아서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밝혔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던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비행기에서 잠을 못 자서…”오는 3월 열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사령탑을 겸임하고 있는 이강철(57) kt 감독은 9일 귀국길에서 “피곤해 보인다”라는 취재진의 인사에 “비행기에서 잠을 못 잤다”고 멋쩍게 웃어 보였다. 이 감독은 대표팀 코칭스태프, 전력분석팀과 함께 5일 호주로 출국해 WBC 첫 판 상대인 호주의 이모저모를 관찰하고 돌아왔다.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인만큼 신경이 곤두섰음이 얼굴에서 그대로 드러났다.한국과 호주 사이의 거리도 거리지만, 호주 내부 일정도 만만치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