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시속 100마일(약 160.9㎞)은 한때 모든 투수들의 꿈이자 로망이자 극복해야 할 문턱이었다. 기술과 트레이닝 기법의 발전으로 이제 100마일을 던지는 투수들이 줄곧 나오고 있지만, 누구에게나 허락된 문턱이 아닌 극소수의 전유물에 가깝다.실제 100마일을 던지는 투수들은 대다수 불펜 투수들이다. 1이닝 동안 15~20구 정도를 전력으로 던질 수 있는 여건이다. 반대로 경기당 못해도 80구에서 많게는 100구 이상을 소화해야 하는 선발 투수들은 힘 조절을 해야 하기 때문에 여전히 100마일을 던지기 쉽지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천명하며 2023-2024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벼른 샌프란시스코가 마지막 퍼즐까지 맞췄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이자 통산 두 차례 사이영상 수상에 빛나는 좌완 블레이크 스넬(32)을 영입해 선발 로테이션을 보강했다. 비록 오프시즌의 주인공 자리는 지구 최대 라이벌인 LA 다저스에 내줬지만, 샌프란시스코도 섭섭하지 않은 전력 보강으로 올해 지구 우승 및 포스트시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뉴욕포스트’의 칼럼니스트이자 메이저리그 대표 소식통 중 하나인 존 헤이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드디어 공식 발표다. 베테랑 좌완 류현진(37)이 진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는다. 야구계에 파장을 일으킬 만한 역대 최고 대우다. 한화는 22일 "류현진과 8년 총액 170억원(옵트아웃 포함·세부 옵트아웃 내용 양측 합의 하에 비공개)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KBO리그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류현진은 23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선수단에 합류한다. 더불어, 한화이글스와 류현진재단은 MOU를 체결, 유소년 야구 발전 등 사회공헌활동을 공동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류현진이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복귀한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는 결국 류현진을 상대로 한 번도 출루하지 못한 타자로 남게 됐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강의 타자가, '코리안 몬스터'에게는 철저하게 당한 진기록은 앞으로도 계속 역사에 남는다. 한화 이글스는 20일 류현진의 복귀를 기정사실화했다. 공식적으로 발표만 나지 않았을 뿐 이미 유니폼 제작에 들어가는 등 류현진과 함께 하는 2024년을 준비하고 있다. 나머지 구단 스프링캠프도 술렁인다. 당장 개막전에서 한화를 상대할 LG 염경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계약 내용이 사실이라면, 메이저리그에서 류현진(37)의 시간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류현진은 뛰어난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남겼다."베테랑 좌완 류현진은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야구계를 발칵 뒤집어놨다. 그동안 류현진이 국내 복귀를 추진한다는 이야기는 돌았지만, 구체적인 정황이 포착된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4~5일 전부터 구체적인 계약설이 돌기 시작했고, 지난 주말부터는 류현진의 한화 복귀가 임박했다는 소문이 야구계에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이후로도 류현진의 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이 진짜 돌아와요?”미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센터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SSG 선수단 사이에서는 4~5일 전부터 “류현진이 한화와 협상하고 있고, 최종적인 조율만 남겨두고 있다”는 소문이 쫙 퍼졌다. 프런트도 진위 여부 확인에 한창이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전체적으로 전력이 평준화된 상황에서 한화도 강해졌다”면서 “문동주가 4선발이다”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추신수와 김광현 등 선임급 선수들도 한화의 전력이 강해질 것이라 입을 모았다. 당장 포스트시즌 후보라고 보기에는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클레이튼 커쇼(36) 루머에서 다시 한 번 애꿎은 패배자가 된 텍사스가 선발 로테이션 보강을 계속 노리고 있다. 지금까지는 이런 저런 사정으로 선발 보강에 실패했지만, 이제는 이 문제를 더 늦출 수 없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몇몇 선수들이 후보자로 나선 가운데, 현지 언론은 류현진(37)의 이름을 주목하고 있다. 현재 텍사스 사정에 딱 어울리는 선수 중 하나라는 평가인데, 뜯어보면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키다’는 8일(한국시간) 다저스와 클레이튼 커쇼의 재계약 소식을 알리면서 ‘이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경쟁력이 다시 한 번 위상을 떨쳤다. 지난 2년간 리그에서도 가장 괄목할 만한 중앙 내야수(유격수‧2루수)로 발돋움한 김하성(29‧샌디에이고)이 메이저리그 네트워크가 선정한 ‘현시점 최고 선수 TOP 100’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의 현재 가치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으로 2024년 시즌 뒤 얻을 예정인 자유계약선수(FA) 자격 행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고 수준 중앙 내야수로 당당히 총액 1억 달러 이상을 노릴 전망이다.메이저리그 네트워크(MLB N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3년 메이저리그를 강타한 이슈는 TV 중계권이었다. 여러 팀들의 중계권을 가지고 있는 다이아몬드 스포츠 그룹이 재정난으로 사실상 파산 절차를 밟으면서 많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휘청거렸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수입 구조는 다양하지만, 역시 TV 중계권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이 수입이 막혔으니 구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것도 당연했다. 역시 다이아몬드 스포츠 그룹의 파산 여파를 제대로 맞은 샌디에이고는 지난 시즌 막판 은행 대출로 구단 운영비를 충당한 것이 알려져 큰 층격을 안겼다. 지난해 월드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상위권 성적에 목마른 텍사스는 2002년 시즌을 앞두고 선발진 보강을 위해 분주히 움직인 끝에 당시 정상급 선발 투수로 이름을 날리던 박찬호를 영입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 듯했다. 5년간 6500만 달러, 당시로서는 굉장히 큰 금액을 투자했다.텍사스의 박찬호 영입은 일리가 있는 것으로 보였다. 그가 입단식에서 유니폼을 입을 때까지는 누구도 그 명제를 의심하지 않았다. 박찬호는 분명 성공적인 선발 투수였다. LA 다저스 소속으로 199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박찬호는 1997년부터 본격적인 풀타임 선발로의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3년 시즌 뒤 메이저리그에서 생애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류현진(37)은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의 현역 연장을 원하고 있다. 이제 서서히 류현진 시장이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앞선 대어들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됐고, 시장에는 아직 선발 보강이 필요한 팀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4년 전과 달리 류현진은 그렇게 비싼 선수가 아니다. 우선 나이가 많다. 올해 만 37세다. 게다가 2022년 시즌 중반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는 점도 마이너스다. 지난해 복귀해 좋은 활약을 하기는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3년 시즌을 앞둔 김하성(28‧샌디에이고)의 상황은 불투명했다. 2021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혹독한 적응기를 거친 김하성은 2022년 자신이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활약할 만한 선수임을 증명했다. 그러나 2023년 시즌을 앞두고는 포지션 변경 등 외부적인 불확실성이 있었다.김하성은 2022년 팀의 주전 유격수였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 및 약물 복용 징계로 기회를 얻었다. 2021년 팀의 내야 백업 선수로 117경기, 298타석 소화에 그쳤던 김하성은 2022년 150경기에서 582타석을 소화
[스포티비뉴스=부천, 김민경 기자] "인원 많아졌네, 형 때는 야구부 9명밖에 없었거든."김하성(28,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18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부천북초등학교를 방문했다. 20명 정도 되는 부천북초 야구부 후배들은 이른 아침부터 유니폼을 갖춰 입고 운동장에 모여 훈련을 하면서 대선배 김하성을 기다리고 있었다. 김하성은 부천북초 야구부가 9명으로 운영되던 시절 잠재력을 지닌 꼬마였지만, 20여 년 뒤 메이저리거로 성장해 후배들의 롤모델로 돌아왔다.김하성은 "어릴 때는 학교가 참 커 보였는데, 6학년 때 형 키가 148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텍사스는 21세기 들어 꾸준한 투자를 감행하며 대권을 노렸다. 비록 월드시리즈 우승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2010년과 2011년은 모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이 되며 자부심을 세웠다. 텍사스는 이후에도 한동안 투자에 열을 올렸다. 기존 멤버들에 더해 프린스 필더를 트레이드로 영입했고, 2014년 시즌을 앞두고는 추신수와 7년 총액 1억3000만 달러에 계약하는 등 꾸준한 투자를 했다. 그러나 2015년과 2016년 지구 우승을 차지한 것을 이후로 팀의 전력이 기울자 한동안은 투자를 멈추고 리빌딩 모드에 들어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뚜렷한 꿈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감행했던 텍사스가 드디어 꿈을 향한 마지막 관문을 남겼다. 믿었던 우승 청부사의 부진에도 방망이로 일을 냈다. KBO리그 역수출 신화인 메릴 켈리(애리조나)는 팀을 벼랑 끝에서 구해냈다.텍사스는 24일(한국시간) 미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휴스턴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11-4로 크게 이겼다. 텍사스는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휴스턴을 제압하고 대망의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텍사스가 월드시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13년 류현진(36‧토론토)의 메이저리그 진출기는 한국 야구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일대 사건으로 기억된다. 당시까지만 해도 세간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포스팅 금액이 나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포스팅 금액과 연봉을 합쳐 연 평균 1000만 달러가 넘는 대형 계약이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대박이었다. 성공 여부를 놓고는 논란이 분분했다. “충분히 통할 만한 경쟁력이 있다”는 의견부터, “메이저리그 레벨에서는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는 극단적인 전망까지 맞섰다. 그런 류현진은 첫해인 2013년 30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어깨 수술 여파에서 극적으로 재기한 류현진(36‧토론토)은 2019년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재수를 선택했다. 당시 소속팀이었던 LA 다저스의 퀄리파잉오퍼(보상FA선수자격)를 수락하고 1년 계약을 했다.어깨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됐다는 증거가 아직 부족했다. 2017년 126⅔이닝을 소화했지만 평균자책점은 3.77이었고, 2018년은 평균자책점 1.97의 호투를 펼쳤지만 이런 저런 사정에 82⅓이닝 소화에 그쳤다. FA 시장에서 제값을 받기 위해서는 신체적으로나 투구적으로나 건재를 과시해야 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명예 회복을 위해 나섰지만, 오히려 명예만 더 실추됐다. 한국 야구 대표팀의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그랬다. 지난 두 번의 대회에서 모두 예선 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신 한국은 4강 진출이라는 목표로 대회에 나갔으나 이번에도 예선 탈락의 허무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문제가 1~2개는 아니었지만 역시 마운드에서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게 확인됐다. KBO리그 최고 투수인 안우진(키움)의 대회 출전이 끝내 불발된 가운데 리그를 대표하는 토종 에이스들을 죄다 끌고 나갔지만 한계만 확인했다.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맥스 슈어저가 완벽투로 존재감을 뽐냈다.슈어저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총 105구를 던지며 7피안타 2볼넷 3실점 9탈삼진을 기록. 퀄리티스타스(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을 선보였다.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95.5마일(약 154km)이 찍혔다.슈어저의 활약 속에 텍사스는 화이트삭스에 5-3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질주한 텍사스의 시즌전적은 63승 46패
[스포티비뉴스=이창섭 칼럼니스트]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5)이 426일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가졌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섰다. 결과는 5이닝 4실점 패전이었다.모두가 기대했던 최고의 결과는 아니었다. 하지만 오랜만에 복귀전에서 선방한 경기였다. 6회 초 솔로 홈런을 허용하면서 실점이 늘어난 건 아쉽지만 시사하는 바도 있었다. 3-3 동점 상황에서 부상 복귀전을 가진 투수를 더 끌고 가는 건 믿음이 없으면 내리기 힘든 결정이다. 심지어 토론토는 오늘 반드시 볼티모어를 잡아야 하는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