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도를 넘는 악플에 결국 칼을 빼들었다.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선수협 소속 선수들에 대한 무분별한 욕설을 비롯한 악플과 루머 생산, 그리고 가족 비방이 도를 넘었다고 판단해 칼을 빼 들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각종 악플과 루머 등을 생산한 악플러들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특히 선수들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가족들에게까지 모욕적이고 무분별하게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게시물, 댓글은 용납하기가 어렵다. 이에 선수협 변호사님들과 상의를 통해 고소장을 접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전 두산 오재원이 마약 투약에 이어 후배들에게 수면제 대리 처방을 강요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과거 오재원과 함께 뛰기도 했던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김현수 회장(LG 트윈스)은 선수들에게 '선후배 관계'라는 명목으로 반복되는 악습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현수 회장은 24일 오후 선수협회장 명의의 안내문을 내고 최근 불거진 오재원의 수면제 대리 처방 강요 사건에 대한 후속 대응에 나섰다. 단순한 사과문이 아니라 2페이지 분량의 장문으로 선후배 관계를 악용해 부당한 지시가 오가는 악습을 끊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KBO가 '로봇 심판'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를 전격 도입한 가운데, 메이저리그는 마이너리그에서 ABS 활용을 이어가고 있다. 스트라이크존 기준이 재조정됐고, 일부 판정과 전체 판정 두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실험이 이어진다. 미국 야구 전문매체 베이스볼아메리카에 따르면 마이너리그 ABS 운영은 올해도 이어진다. 올해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와 싱글A 플로리다리그(FSL) 일부 구장(10개 구장 중 9개)에서 계속 운영된다.단 KBO리그처럼 모든 경기의 모든 투구를 기계로 판정하지는 않는다. 화요일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2024시즌 K리그 개막 후 한 달여 동안 무려 6경기에 '미승인' 영상관리자(RO•Replay operator)가 투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RO는 비디오 판독 운영실(VOR)에서 즉각적으로 경기 흐름을 읽고, 주심 판정에 관련된 영상을 VAR 심판에게 제공하는 보직이다. 이에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제시한 이론 교육과 실전 테스트를 통해 자격을 부여받아야 실전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스포티비뉴스가 입수한 올해 K리그1과 K리그2 3라운드까지의 RO 배정 현황에 따르면 규정에 어긋난 미승인자가 총 6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한 가지만 더 말할게요. 한국, 그리고 서울에 감사합니다."21일 33안타 26득점 난타전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15-11 승리로 끝난 뒤, 샌디에이고 마이크 실트 감독은 기자회견을 마치면서 잠시 시간을 더 달라고 했다. 그리고 "한 가지만 더 말하고 싶은 게 있다. 한국, 그리고 서울에 감사드린다. 한국에서 정말 좋은 경험을 하고 간다. 아주 흥미진진한 시간들이었다. 또 이 경기가 열릴 수 있도록 해준 물류 담당자 분들은 숨은 영웅이다. 이분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다. 또 원정 담
[스포티비뉴스=배정호 기자]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올 시즌 첫 이사회를 울산에서 진행했다. 이근호 회장을 비롯해 이청용 부회장과 정다훤, 조수혁, 백성동, 김민우 이사 그리고 김기희, 황석호 주민규가 참석했다. 올 시즌 가장 큰 화두는 승리수당 상한제 폐지다. “24시즌 선수들에게 있어 가장 큰 화두는 임의적인 승리수당 상한제 폐지다. 구단과 선수가 자유롭게 승리수당을 결정하자는 의미다. 승리수당 상한제 폐지 설문조사에 523명의 선수가 100% 찬성을 했다. 모든 선수의 의견인 만큼 선수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스포티비뉴스=신문로, 배정호 기자] 2024 하나원큐 K리그 2R가 시작된다. 하지만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여전히 1라운드에서 나온 VAR 장비 시스템 오류에 대해서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스포티비뉴스는 1일 열린 FC 안양과 성남 FC의 K리그2 개막전 경기에서 나온 VAR 장비 시스템 오류를 다룬 [탐사보도①] '7분간 신호멈춘 VAR', 예견 됐으나 막지 못했다 를 현장에서 단독 보도했다. 다음날 FC 서울 린가드 데뷔전으로 이슈를 모았던 K리그1 광주FC - FC서울 전에서도 동일한 현상의 오류가 나왔다는 보도가 나와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3-2024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고 승리자는 역시 LA 다저스였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정조준한 다저스는 마음먹고 시장에 돈을 뿌렸다. 오타니 쇼헤이(30), 야마모토 요시노부(26)라는 시장 최고의 선수들을 쓸어 담는 데 어마어마한 돈을 썼다.다저스는 오타니에게 10년 총액 7억 달러라는 전 세계 스포츠 단일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 돈다발을 안겼다. 종전 메이저리그 최고 기록이었던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의 12년 총액 4억2650만 달러를 까마득하게 뛰어넘는 규모였다. 이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BO리그 구단들의 연봉 협상은 보통 11월부터 시작된다. 가장 먼저 협상 테이블에 앉는 선수들은 저연봉 2군 선수들이다. 이들은 연봉 고과를 크게 따질 게 없기 때문에 인상 요소도 크지 않은 경우가 많다. 특히 1군에 한 번도 못 올라간 선수들은 더 그렇다. 동결 아니면 100~200만 원 소폭 인상 및 삭감이다. 협상이 아닌 사실상 통보 수준이다.연봉이 크게 오르지 않은 최저 연봉 수준의 선수들은 어려움을 토로한다. 몇 년 째 최저 연봉은 그대로인데 물가는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트윈스가 훈련하는 날에는 야구장 구석구석까지 꽂히는 카랑카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발신자'는 주로 김현수. 목소리 톤을 한껏 높여 그라운드에서 존재감을 드러낸다.또 한편으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베테랑이기도 하다. 적당히 좋은 말만 해주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악역을 자처한 김현수 덕분에 LG 팀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작 김현수는 자신도 조용히 있고 싶을 때가 많다면서, 그래도 팀을 위해 누군가는 (악역으로)나서야 했다고 얘기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2차 캠프가 열릴 오키나와에서 일본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됐다. 24일과 25일 두 차례 '일본 롯데' 지바롯데 마린즈와 연습경기를 치르는데, 여기에 '레이와의 괴물' '최고 구속 시속 165㎞' '최연소 퍼펙트게임' 등 화려한 수식어를 자랑하는 사사키 로키를 상대하게 됐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2일 오전 "사사키가 25일 이토만구장에서 열릴 한국 롯데와 경기에서 올해 첫 실전 등판에 나서는 것이 11일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12일 보도 내용에 따르면 요시이 마사토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1세기 들어 올림픽 야구는 한국야구의 오르막과 내리막을 상징하는 순간으로 남았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기적적인 전승 우승이 한국 야구의 발전을 상징했다면, 2020년 도쿄올림픽(2021년 개최)의 충격적인 노메달은 한국 야구의 뒷걸음질을 상징했다.한국은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충격적인 노메달에 그친 뒤, 2023년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졸전 끝에 예선 탈락하며 이제는 세계 야구의 변방으로 밀린다는 위험신호를 받아들였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2023년 개최) 금메달로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축구 황제'도 결국 고개를 숙였다. 그만큼 돌아선 팬심이 심상치 않다고 느꼈다.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일정으로 일본에 간 리오넬 메시가 홍콩 팬들에게 사과했다. 일본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홍콩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경기를 뛰다 다쳤다. 어떻게 해서든 뛰려고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검사 결과 부상이 확인됐다. 의료진이 출전을 막았다"며 "난 홍콩에서 뛰고 싶었다. 조만간 다시 홍콩에서 뛸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아시아 축구 팬들의 비난 여론을 의식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우여곡절 끝에 연봉 계약을 마치고 스프링캠프를 시작한 사사키 로키(22, 지바롯데 마린스)가 데뷔 후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을 목표로 정했다. 두 번째 목표는 의미심장하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닛폰햄 파이터즈 시절 기록했던 일본인 투수 최고 구속 기록을 뛰어넘고 싶다. 사사키는 지난달 26일 저녁 지바롯데 구단과 연봉 계약에 합의했다. NPB(일본야구기구) 소속 12개 구단 선수 가운데 가장 늦게 연봉 계약을 마친 것이다. 여기에 지난해 선수협회를 탈퇴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조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안타라고 생각했던 게 잡힐 때 소극적으로 변하는 것을 느꼈다."타율 1위(2008년, 2018년)와 최다 안타(2008년, 2009년) 기록을 각각 두 차례 보유한 '타격 기계' 김현수의 고백이다. 김현수는 당겨치는 왼손타자의 숙명이기도 한 수비 시프트 탓에 타석에서 예전처럼 대범하게 타격하지 못했다고 돌아보면서 '시프트 제한 규정'이 생길 올해는 한결 편한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설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현수는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로 출발했다. 출국에 앞서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충격의 뒷돈 파문이 사실로 드러난 김종국 전 KIA 감독과 장정석 전 KIA 단장이 당장의 구속은 피했다. 그러나 사태가 이것으로 끝난 건 아니다. 구속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 ‘무죄’로 이어지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불구속 상태에서 앞으로 계속 수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탄은 고스란히 KIA가 다 맞을 전망이다. 한편으로 KIA는 2월에 새 감독을 찾아야 하는 이중고를 겪을 전망이다. 한숨이 나오는 상황이지만 일단 갈 길은 가야 한다.서울중앙지검은 금품수수, 배임수재 혐의로 지난 24일 김종국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당장 구속은 피했지만 완전히 불씨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금품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김종국(51) 전 KIA 타이거즈 감독과 장정석(51) 전 KIA 단장이 구속을 모면했다.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0일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 김종국 전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을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검찰이 청구한 구속 영장을 기각했다.유창훈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내지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라면서 "금품수수 시기 이전의 구단에 대한 광고 후원 실태와 후원업체의 광고 후원 내역, 시기 등 일련의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스프링캠프 출국 이틀 전을 앞두고 KIA에 말 그대로 날벼락이 떨어졌다. 팀 선수단을 이끄는 수장인 김종국 감독을 향한 수사 기관의 수사가 시작됐고, KIA는 고심 끝에 직무정지 처분을 내린 뒤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와중이지만, 야속하게도 시즌 개막까지 남은 시간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KIA 타이거즈는 ‘김종국 감독에게 직무정지 조치를 내렸다’고 28일 공식 발표해 야구계를 충격으로 빠뜨렸다. KIA 구단은 ‘지난 25일 김종국 감독이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다음에는 커닝페이퍼 없이 해보겠습니다."2019년 1월, 2019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오타니 쇼헤이(당시 LA 에인절스, 현재 LA 다저스)는 BBWAA(전미야구기자협회) 만찬회에서 수상 소감을 밝히면서 유쾌한 농담을 던졌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일본인 선수지만 그래도 미국 기자들 앞에서 받는 상인 만큼 영어로 수상 소감을 준비했는데, 앞으로는 쪽지에 써온 글을 읽지 않고 자연스럽게 말해보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다음 기회가 5년 뒤에 왔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4년 시즌을 앞두고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팀 중 하나로 힘차게 스프링캠프를 열던 참이었던 KIA가 시작부터 어마어마한 암초를 만났다. 캠프를 지휘하고 올해 팀 구상을 그려야 하는 핵심 인사인 김종국 감독의 직무가 정지됐다.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시즌 시작부터 좋지 않은 소식이 날아들었음은 분명해 보인다.KIA는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종국 감독에게 직무정지 조치를 내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KIA에 따르면 김종국 감독이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이에 일단 직무정지 조치를 내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