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3년의 KBO 마지막 실행위원회가 열렸던 지난 12월은 안건에도 없었던 하나의 제도 때문에 마지막이 다소 소란스러웠다. 일부 구단은 샐러리캡 제도 수정 및 보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고, 여기에 몇몇 구단이 동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 안건이 아닌 만큼 어떠한 구체적인 이야기로 확장된 것은 아니지만 야구계에서는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가 느껴진다.지금은 구단들이 아우성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샐러리캡은 갈수록 치솟는 선수단 연봉에 부담을 느낀 구단들의 의지로 추진됐다. 2019년 12월 KBO 이사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최근 10년 사이 KBO리그에 육성 바람이 불기 시작했고, 마운드의 베테랑 불펜 투수들은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 선발의 아성은 시장에서도 유효하다. 수준급 마무리와 불펜 자원에 대한 수요는 언제나 있다. 그러나 어중간한 베테랑 불펜 투수들은 찬바람을 맛보는 경우가 많았다. 구단들은 빠른 시간 내에 젊은 선수로 대체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2023년 시즌이 끝난 뒤 LG의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 즉 방출된 베테랑 우완 송은범(39)도 어쩌면 그런 케이스다. 2019년 LG로 이적한 뒤 송은범은 팀 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가 29년 만의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과 함께 선수단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KBO가 발표한 2024년도 보류선수 인원이 단 42명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적다. LG 다음으로 보류선수가 적은 팀은 54명을 올린 두산 KIA 한화. LG와 차이가 꽤 크다. KBO는 지난달 30일 오후 2024년 보류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KBO에 따르면 2023년도 등록 선수는 총 681명이다. 정규시즌 중 자유계약선수 및 임의해지, 군보류 선수, FA미계약 선수, 보류제외 선수 등 총 139명이 제외돼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BO가 2024년 보류선수명단을 발표했다. 올해 KBO리그에서 비교적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외국인 선수 몇몇이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됨에 따라 재취업이 가능할지도 관심을 모은다.KBO(총재 허구연)는 30일(목) 2024년 보류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보류선수는 구단이 2024년도 재계약 의사를 밝힌 선수들이다. KBO는 “2023 KBO 리그에 등록됐던 선수는 총 681명이며, 정규시즌 중 자유계약선수 및 임의해지, 군보류 선수, FA미계약 선수, 보류제외 선수 등 총 139명이 제외돼 최종 542명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단일 시즌 최다 201안타, KBO리그 역사상 유일한 200안타 타자 서건창이 정규시즌 타율 0.200이라는 쓸쓸한 숫자를 남기고 LG에서 방출됐다. FA를 앞두고 LG로 트레이드된 뒤 단 한 번도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고, 끝내 FA 신청조차 못 하고 팀을 떠난다. 서건창을 개막전 1번타자로 기용하며 끝까지 살려보려 했던 염경엽 감독의 노력도 수포가 됐다. LG 트윈스는 25일 방출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2014년 KBO리그 MVP이자, FA 3수생 서건창이 이 12명에 포함됐다. #LG 20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LG 트윈스가 선수단 정리에 나섰다.LG는 25일 “선수단 정리 작업을 통해 12명의 선수를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명단에는 투수 송은범과 이찬혁, 김태형, 성재헌, 임정우가 포함됐다. 내야수에는 서건창과 정주현, 김성현, 최현준 외야수 이천웅, 최민창, 이철민이 LG를 떠나게 됐다. 정주현은 은퇴를 선언했다.베테랑 송은범과 서건창이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벗는다. 송은범은 동산고를 졸업하고 2003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SK 왕조 멤버로 활
[스포티비뉴스=가고시마(일본), 김태우 기자] 올해 팀의 1라운드(전체 5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이로운(19‧SSG)은 경기가 끝날 때마다 일지를 썼다. 어쩌면 그 일지에는 이 당찬 신인의 성품이 그대로 담겨져 있었을지 모른다. 잘했을 때는 썼다. 그런데 너무 못한 날은 안 썼다. 대신 적당한 못한 날은 더 상세하게 썼다. 못 던진 날 스스로를 옭아매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나쁜 기억을 현명하게 잘 잊었다. 이로운은 “일지가 있는데 진짜 너무 못 던진 날은 기분이 나빠서 안 썼다”고 웃으면서 “경험이 됐을 만한 날은 꼭 적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SSG 투수들은 올해 정규시즌 전체에서 1288⅓이닝을 던졌다. 리그 평균(4.14)보다 못한 4.37의 팀 평균자책점도 문제였고, 한편으로는 20대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타 팀에 비해 현격하게 낮다는 것도 문제였다. 굳이 따지면 현재도 못 잡았고, 미래를 위한 데이터도 많이 남기지는 못했다.외국인 선수 두 명을 제외한 나머지 이닝은 총 1027이닝이었다. 이중 20대 선수들, 즉 1994년 이후 출생 선수들의 투구 이닝은 전체 417이닝이었다. 전체 비중의 40.6%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417이닝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투수 33명, 야수 23명. 올해 LG 트윈스의 정규시즌 1위에 힘을 보탠 1군 선수들이다. LG 트윈스는 3일 부산행 버스에서 29년 만의 정규시즌 1위를 확정했다. 이날 SSG 랜더스가 NC 다이노스에 9-7 역전승을 거뒀고, 이어서 KIA 타이거즈가 kt 위즈를 3-1로 꺾으면서 LG의 매직넘버가 모두 사라졌다.잔여 9경기를 남기고 82승 2무 51패 승률 0.617을 기록하고 있다. 남은 9경기에서 모두 져도 LG를 따라잡을 수 있는 팀은 없다. 6월말까지 SSG와 선두 경쟁을 벌이다 6월 27일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KBO 리그 태동 41년 만에 불멸의 대기록이 탄생했다.한국야구의 새 역사를 쓴 주인공은 바로 한화 좌완투수 정우람(38)이다. 정우람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와의 경기에서 한화가 7-0으로 앞선 7회초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정우람이 등장하자 한화생명이글스파크의 전광판에는 숫자 '1000'이 새겨졌다. '정우람 KBO 리그 투수 최초 1000경기 출장'이라는 문구와 함께. 야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대기록의 주인공에게 환호와 박수를 아끼지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98점이다.”박동원은 올해 LG 트윈스와 4년 65억원 계약을 맺고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첫해부터 공수에 걸쳐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타석에서는 77경기에서 타율 0.272 장타율 0.508 OPS(출루율+장타율) 0.871을 기록. LG 타선을 이끌었다. 넓은 잠실구장을 쓰면서도 15홈런을 때려내며 부문 3위에 랭크됐다.포수로도 역할을 다했다. 리그 전체 포수 중 가장 많은 76경기에 출전했고, 이중 69경기를 선발로 나섰다. 수비이닝은 601⅓이닝으로, 역시 리그 최다 기록이다. 이처
[스포티비뉴스=사직, 신원철 기자] "5이닝 딱 던지고 선발 첫 승 하면 좋겠다."LG 염경엽 감독이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앞두고 이정용의 한계 투구 수를 70구까지 보겠다고 했다. 투구 수 관리만 된다면 5이닝 투구가 가능한 수준이라 내친김에 데뷔 첫 선발승까지 올렸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정용은 지난달 25일 롯데전부터 선발투수로 보직을 바꿨다. 이 경기에서는 2이닝 동안 49구를 던지며 1실점했고, 지난 2일 KIA전에서는 59구로 3이닝 동안 실점하지 않
[스포티비뉴스=사직, 신원철 기자] LG가 압도적인 화력을 앞세워 롯데전 3연승을 달렸다. LG 트윈스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12-3으로 크게 이겼다. LG는 6일 kt전 8-7 역전승에 이어 8일 경기까지 잡고 연승을 시작했다. 롯데 상대로는 지난달 24일부터 3연승이다. 시즌 성적은 49승 2무 28패, 승률 0.636이 됐다.선발 아담 플럿코가 6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8개를 내주면서도 3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막고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타자들
[스포티비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LG는 왜 4점 차에도 필승조를 기용했을까. LG 트윈스는 28일 인천 SSG전에서 1-6까지 끌려가던 경기를 8-6으로 뒤집는 역전승으로 4연승을 달렸다. 2위 SSG와 차이를 1.5경기로 벌리는 성과도 있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5회부터 필승조를 썼다. 점수 1-5에서 함덕주가 나왔고, 2점 차에서 정우영이 등판했다. 박명근은 2이닝이나 던졌다. 자신의 보직대로 던진 선수는 마무리 고우석 뿐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29일 "1-5에서 포기하지 않았다는 걸 보여준 거다. 내가 선수들에게 (의지를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4점을 지고 있는데 불펜 에이스가 나왔다. 1위를 굳히기 위한 LG 트윈스의 승부수는 대역전극으로 마무리됐다. SSG 랜더스 상대 3연속 위닝시리즈까지 잡았다. LG와 SSG는 지난 5월 20일부터 40일 동안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롯데와 NC가 '3강'을 넘보기도 했지만 전반기가 막바지를 향하고 있는 지금은 LG와 SSG의 양강 구도가 굳어지고 있다. 그래서 더욱 주목 받았던 인천에서의 '미리보는 한국시리즈', 또 한번 LG의 우세가 확정됐다. LG의 승부수가 통했다. LG는 28일 인천 SSG랜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투‧타에서 거의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인 LG가 SSG를 대파하고 리그 단독 선두 자리에 복귀했다.LG는 2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경기에서 선발 임찬규의 호투와 장단 18안타를 퍼부은 타선의 대폭발에 힘입어 14-0으로 크게 이겼다. 1‧2위 대전에서 기선 제압을 한 LG(44승26패2무)는 SSG(43승26패1무)를 반 경기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반면 SSG는 2연패에 빠졌다.LG 선발 임찬규는 6이닝 동안 4사구 4개를 내주기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아담 플럿코가 KBO리그 6번째 '10승 무패' 투수가 됐다. LG는 플럿코가 나선 경기에서 단 한번도 지지 않았다. 플럿코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을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LG는 플럿코의 호투를 발판으로 9-1 완승을 거두고 전날 1-2 역전패를 설욕했다. 플럿코에게 의미가 큰 경기였다. 지난 14경기에서 9승 무패로 한 번도 지지 않았던 플럿코는 이번 승리로 '10승 무패'를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날씨가 더워서…공격은 길게, 수비는 짧게 하도록 공격적으로 던졌다."플럿코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15번째 등판에서 패배 없이 10승. 선발투수의 10승 무패 기록은 KBO리그 역대 6번째, 외국인 투수로는 3번째다. 구원승까지 포함해도 역대 10번 밖에 없는 진기록이다. 6이닝 동안 83구만 던지며 안타 4개와 볼넷 2개를 내주고 삼진은 3개를 잡았다. 위기가 없지 않았지만 단 1명의 주자도 들여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이재원과 이정용이 나란히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1군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이재원은 6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퓨처스리그' 두산 퓨처스팀과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섰다. 지난달 24일 SSG전 이후 13일 만의 실전에서 4타수 3안타 2루타 1개로 좋은 결과를 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와 두산 선발 제환유를 상대로 우전안타를 기록했다. 4회에는 무사 1루에서 다시 제환유를 만나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첫 타석은 3구, 두 번째 타석은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안 좋을 땐 결국 실책과 볼넷이 화근이다. 그걸 줄이는 것이 숙제다." LG 염경엽 감독이 취임 후 첫 연패에 빠졌다. 게다가 모두 역전패였다. 16일 잠실 두산전에서 4-1로 앞서다 5-10으로 졌고, 18일 잠실 NC전에서는 2-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연장 10회에 4-6 패배를 당했다. 염경엽 감독은 19일 NC전을 앞두고 "연패라 할 말이 없다"면서도 실책과 볼넷이 화근이었다며 아쉬워했다. - 2루에서 실책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서건창 실책 6개 1위). "(서건창의)수비는 중상급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