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오른손투수 이지강은 마운드에서 내려오면 고글을 벗고 '하은테' 안경을 쓴다. 얼핏 보면 대학생 같기도 한 인상. 사실 공부한다는 점에서는 학생과 비슷한 면도 있다. 퇴근 후의 이지강은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영상을 유심히 살펴본다. "뽑아 먹을 수 있는 건 뽑아 먹으려고."이지강은 3일 LG가 5-0으로 이긴 NC 다이노스와 잠실 홈경기에서 5회와 6회 2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챙겼다. 2일에는 5-7로 추격하는 흐름에서 8회 1이닝을 실점 없이 막기도 했다.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트리플 크라운에 최동원상, 골든글러브와 MVP까지 투수가 차지할 수 있는 영광은 싹쓸이한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탈삼진 7개를 기록했다. 5이닝을 다 채우지는 못했지만 과거와는 달라진 투구 패턴을 보여주면서 재기를 기대하게 했다. 구종이 달라졌고 탈삼진이 늘어났다. 페디는 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2022년 10월 6일 뉴욕 메츠전 2⅓이닝 9실점 패전 이후 2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드디어 오라클파크 그라운드를 밟았다. 마지막 시범경기에서는 3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지만 지금까지의 성과 타율 0.343만으로도 시즌 준비는 합격점이다. 이정후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시범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무안타로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이 4경기에서 끝난 가운데 시범경기를 타율 0.343와 OPS 0.911로 마무리했다. 메이저리그 적응에 대한 우려를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르브론 제임스(40, 206cm)가 쉬어 간다.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르브론이 왼쪽 발목 통증으로 27일 열리는 밀워키 벅스와 경기에 결장한다"고 알렸다.큰 부상은 아니다. 르브론은 시즌 초반부터 왼쪽 발목에 불편함을 느꼈다.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며 관리를 받았다.1984년생으로 40살이 된 르브론이다. 여전히 리그 정상급 기량을 자랑한다. 올 시즌 단 9경기만 결장했고 경기당 35.2분 뛰면서 25.4득점 7.2리바운드 8.1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 중이다.다만 몸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천명하며 2023-2024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벼른 샌프란시스코가 마지막 퍼즐까지 맞췄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이자 통산 두 차례 사이영상 수상에 빛나는 좌완 블레이크 스넬(32)을 영입해 선발 로테이션을 보강했다. 비록 오프시즌의 주인공 자리는 지구 최대 라이벌인 LA 다저스에 내줬지만, 샌프란시스코도 섭섭하지 않은 전력 보강으로 올해 지구 우승 및 포스트시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뉴욕포스트’의 칼럼니스트이자 메이저리그 대표 소식통 중 하나인 존 헤이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 안타를 생산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 갔다. 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코츠데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종전 0.318에서 0.348로 올랐고, OPS는 0.945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내내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이정후는 이날 포함 9경기에서 타율 0.348(23타수 8안타), 1홈런, 3볼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데이비드 뷰캐넌(35‧필라델피아)의 오프시즌 시작은 자신감이 있었다. 삼성과 재계약 협상 당시에도 메이저리그에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기조가 읽혔다. 삼성이 성사됐다면 외국인 선수 역사상 공식적으로는 최초가 됐을 다년 계약 카드까지 테이블 위에 올려놨으나 뷰캐넌 측에서 고개를 저은 이유였다. 뷰캐넌을 탓할 건 없었다. 허풍이 아니었다. 실제 그때는 그랬다.뷰캐넌은 메이저리그 복귀에 대한 꿈이 있었다. 어린 시절에는 실패했던 곳이었다. 2010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의 지명을 받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경기 결과를 얼핏 보면 불안한 면도 읽히지만, 고우석(26‧샌디에이고)은 그래도 무너지지 않고 있다. 주자가 나간 상황에서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며 샌디에이고 코칭스태프의 수첩에 긍정적인 내용을 쌓아가고 있다. 이제 몸이 풀린 만큼 더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줘야 개막 보직이 조금 더 승격될 수 있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와 맞대결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마무리 욕심이 있는 고우석도 시범경기에서 분수령을 맞이하고 있다.고우석은 7일(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고우석(26)이 세 번째 시범경기에 출전해 호투를 펼쳤다.샌디에이고는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2-6으로 패했다. 샌디에이고의 시범경기 전적은 7승 8패가 됐다. 반면 신시내티는 6승 4패를 기록했다.이날 고우석은 7회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투구 수는 13개를 기록했고, 이중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은 건 7개였다. 고우석은 자신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사이영상을 수상하고 FA 시장에 나왔는데 아직도 계약 소식이 없다.벌써 3월이 찾아왔지만 FA 좌완투수 블레이크 스넬은 여전히 '무소속'이다. 스넬은 지난 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에이스로 활약하면서 32경기에 등판, 180이닝을 소화하며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5로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고 사이영상까지 수상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미 스넬은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이던 2018년에도 31경기에 등판해 180⅔이닝을 던져 21승 5패 평균자책점 1.89로 놀라운 투구를 선보이며 아메리칸리그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끝내 삼성과 결별한 데이비드 뷰캐넌(36)의 종착역은 친정팀 필라델피아였다. 그런데 그가 KBO 리그 역수출 신화를 이룩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뷰캐넌과의 마이너리그 계약을 발표했다. 이로써 뷰캐넌은 8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를 이뤘다.2014년 필라델피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룬 뷰캐넌은 당시 20경기에서 117⅔이닝을 던져 6승 8패 평균자책점 3.75로 준수한 투구를 남기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2015년에는 15경기에서 74⅔이닝을 투구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12년 3억 2500만 달러. 메이저리그 최장 기간, 총액 기준 최고 금액. 일본 프로야구 최고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LA 다저스로 이적하면서 맺은 계약은 메이저리그의 역사를 바꿨다. 다저스가 야마모토의 원 소속팀인 오릭스 버팔로즈에 내줘야 하는 포스팅 금액만 5000만 달러가 넘는다. 오릭스 선수단 연봉을 2년은 댈 수 있는 엄청난 거금이다. 이런 비싼 몸을 아껴둘 이유가 없다. 다저스는 야마모토를 다음달 20일과 21일 대한민국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일본프로야구를 평정한 야마모토 요시노부(26‧LA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 메이저리그를 두 번 놀라게 한 주인공이다. 선발 투수 시장이 빈약한 상황에서 좋은 대우는 예상됐지만, 당초 예상을 훌쩍 뛰어 넘는 대형 계약에 사인했기 때문이다.야마모토는 지난 시즌 중반부터 2023-2024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뜨겁게 달굴 후보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당시 현지 언론의 야마모토 몸값 예상은 계약 기간이 길 경우 7년 기준 2억 달러 수준이었다. 사실 이 또한 후한 대우였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투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대한 기대가 예사롭지 않다.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경기를 치르지도 않았는데 타율 부문에서 리그 톱10에 포함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무엇보다 이정후의 특별한 강점, '삼진 안 당하기' 분야에서는 메이저리그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든다는 것이 MLB.com의 예상이다. MLB.com 데이비드 애들러 기자는 2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의 2024년 시즌 프로젝션(예상성적)을 바탕으로 올 시즌 야구 팬들을 놀라게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3년 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류현진(37)의 행선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류현진 영입의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던 뉴욕의 두 팀, 뉴욕 메츠와 뉴욕 양키스가 차례로 선발 투수를 보강한 가운데 류현진의 뉴욕행 가능성은 조금 더 떨어졌다는 평가다. 하지만 꼭 뉴욕이 아니더라도 갈 곳은 많다. 선발이 필요한 팀은 여전히 많고, 최근 계약에서 알 수 있듯이 류현진급 선수의 시장은 이제 시작이다.선발 투수 보강을 놓고 여러 선수들과 루머를 뿌린 뉴욕 양키스는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은 새해가 밝았지만 아직 거취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류현진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메이저리그에서 현역을 연장하는 방법과 국내 복귀가 그것이다.그런데 메이저리그 시장 상황을 보니 류현진이 점점 미국 무대에 잔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FA 시장에 나온 준척급 선발투수들이 기대 이상의 대접을 받고 있는 것. 보스턴 레드삭스는 지난 해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 41개를 맞은 루카스 지올리토에게 2년 3850만 달러(약 505억원)를 투자했고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는 지난해 경기 안에서 '죽은 시간'을 줄이고 더 많은 움직임을 유도하기 위해 크게 세 가지 규칙을 바꿨다. 피치클락을 도입하고, 베이스 크기를 키우고, 시프트에 제한을 걸었다. 덕분에 정규이닝 기준 2022년 3시간 4분이었던 평균 경기 시간은 지난해 2시간 39분으로 줄었다.경기 템포를 앞당기고 움직임을 유도하는 규칙 개정은 팬들에게 낯설게 받아들여졌다. 시즌을 치르면서 경기 시간 단축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더 많아졌다고 하는데, 그래도 지금까지 알던 야구와 다르다는 점에 아쉬워하는 의견도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테일러 와이드가 미국으로 돌아간다.메이저리그 이적시장 소식을 주로 다루는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21일(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오른손 투수 와이드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와이드너는 트리플A에 속하지만 초청선수 자격으로 빅리그 캠프에 참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와이드너는 올해 NC 다이노스와 연봉 총액 74만 3000달러(계약금 14만 5000달러, 연봉 59만 8000달러) 계약을 맺고 한국 땅을 밟았다. 최고 구속 155km, 평균 구속 150km에 이르는 패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골드글러브 수상과 실버슬러거 후보 등재로 최고의 시즌을 보낸 보상을 받고 있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베스트팀'인 올MLB 팀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우승팀 텍사스 레인저스의 마커스 시미언이 퍼스트 팀에 선정됐고, 세컨드 팀에는 홈런 커리어 하이 기록을 달성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오지 알비스가 선정됐다. MLB네트워크는 17일(한국시간) 투표로 선정한 올MLB 팀 명단을 공개했다. 투표는 지난달 20일(한국시간)까지 진행됐고 팬 투표 50%, 전문가 투표 50%로 퍼스트 팀과 세컨드 팀을 뽑았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15년부터 2018년까지 SK에서 뛰며 KBO리그 팬들에게도 익숙한 메릴 켈리(35‧애리조나)는 대기만성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메이저리그 경력 하나 없이 KBO리그에 왔지만, KBO리그에서 발전을 거듭한 끝에 메이저리그로 돌아가 경력이 계속 뻗어나가고 있다. 굉장히 드문 케이스다.탬파베이 팜의 두꺼운 투수층을 뚫지 못한 켈리는 2015년 SK와 계약했고, 4년간 뛰며 선발 투수로서의 경력과 경륜을 모두 쌓았다. 그리고 만 31세였던 2019년 애리조나와 2+2년 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