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안 온다고 하네요”지난해 11월 새 외국인 투수를 물색하고 있던 한 구단 감독은 한 선수의 이야기에 입맛을 다셨다.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뛰다 부상으로 어쩔 수 없이 낙마했던 우완 알버트 수아레즈(35·볼티모어)의 영입도 고려했지만 선수 측이 KBO리그로 가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것이다. 실제 수아레즈는 몇몇 구단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뛰다 2022년 삼성과 계약한 수아레즈는 첫 해 30경기에서 173⅔이닝을 던지며 6승8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 승운이 다소 없었을 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00년 18승, 그리고 2001년 15승을 거두며 리그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전성기를 달린 박찬호는 2002년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텍사스로 이적했다. 당시 5년 총액 6500만 달러라는 적지 않은 금액에 계약하며 대박을 쳤다. 지금도 꽤 큰 금액인데 22년 전의 일이다.다만 이 계약은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못했다. 박찬호는 이적 후 계속된 부상에 시달렸고, 경기력이 떨어지며 텍사스가 원했던 활약을 하지 못했다. 박찬호는 텍사스에서 3년 반 동안 68경기에 선발로 나갔으나 22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알버트 수아레즈(35·볼티모어)는 어린 시절 그래도 꽤 인정 받는 유망주였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수아레즈는 야구로 성공하겠다는 꿈을 품고 미국 땅을 밟았다. 다소 험난한 과정은 있었지만 26세였던 2016년, 드디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으며 꿈을 이뤘다.당시 소속팀이었던 샌프란시스코는 수아레즈를 선발 유망주로 봤고, 콜업 후 선발 기회를 주며 테스트를 거듭했다. 나름대로 합격점이었다. 2016년 22경기(선발 12경기)에서 3승5패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하지만 초반의 기세가 후반으로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LA 다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미국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투자를 했다. FA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를 미국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고액인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663억원)에 계약하더니 투수 최대어 야마모토 요시노부까지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약 4488억원)에 품었다. 투수 역대 최고 몸값이었다. 다저스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선발 보강을 위해 타일러 글래스나우를 영입했다. 다저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2대 2 트레이드로 에이스 글래스나우를 영입한 직후 5년 1억3650만 달러(약 1884억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최근 좋은 타격감으로 순항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어린 시절 동경의 눈으로 바라봤던 전설의 기록을 넘어섰다. 일본인 선수 메이저리그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최근의 좋은 타격감도 이어 가며 올 시즌 전선에 이상이 없음을 드러내고 있다. 다만 그 역사적인 홈런공은 오타니의 손에 없었다. 오타니가 이 홈런공에 욕심을 낼지는 의문이지만 다소간 아쉬운 상황이 벌어졌다.오타니는 22일(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경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잦은 부상으로 현지 팬들의 조롱 신세가 된 올스타 출신 3루수 앤서니 렌던(34·LA 에인절스)이 또 다쳤다. 부상 부위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렌던의 부상 잔혹사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그에게 거금을 투자한 에인절스의 긴장감도 다시 커지고 있다.렌던은 21일(한국시간) 미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선발 1번 3루수로 출전했으나 한 타석을 소화한 뒤 대주자 잭 네토로 교체됐다. 부상 때문이다. 렌던의 화려한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산하 트리플A 팀인 라스베이거스 에비에이터스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타자 박효준(28)이 홈런포를 터뜨리며 빅리그 무대를 응시했다.박효준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볼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솔트레이크 비스와 경기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박효준의 타율은 0.226 출루율 0.316 장타율 0.355 OPS(출루율+장타율) 0.671이 됐다.박효준의 홈런은 경기 초반 터졌다. 1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 스포츠 도박에 연관됐다는 의심에서 벗어났다. 450만 달러(약 60억 원)로 알려졌던 피해 금액은 무려 1600만 달러(약 220억 원)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미국 연방 검찰의 수사 결과가 나온 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기자는 야구만 생각하는 오타니의 성향이 미즈하라의 '간 큰' 행동을 눈치채지 못한 이유일 수 있다고 봤다.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들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의 통역사였던 미즈하라가 미국 연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는 '피해자'였다. 오타니의 그림자 역할을 했던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빼돌린 금액만 1600만 달러(약 220억원)에 달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기고 있다.'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들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의 통역사였던 미즈하라가 미국 연방 검찰에 의해 은행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이날 마틴 에스트라다 검사는 기자회견을 갖고 "미즈하라가 불법 스포츠 베팅을 하기 위해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 최고의 '슈퍼스타'인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자신의 전 통역인 미즈하라 잇페이의 도박 스캔들과 연루됐다는 의혹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미국 '뉴욕 타임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의 전 통역이었던 미즈하라가 관계 기관과 사전형량 조정을 협상하고 있다. 자신의 유죄를 인정하면서 형량을 낮추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미즈하라는 자신의 불법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오타니의 계좌에서 수백만 달러를 절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달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20세 유망주에게는 불공평한 경쟁이다"'한국산 천재타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올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중 1명으로 자주 거론되고 있다. KBO 리그에서 7년을 뛰고 미국으로 건너온 케이스에 해당하지만 올해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이기 때문에 신인왕 자격 요건이 주어진다.논란의 소지는 있다. 이미 이정후는 올해로 프로 8년차를 맞았는데 단지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이라는 이유로 신인왕 자격 요건이 주어지는 것이 과연 합당할까. 이는 일본프로야구에서 7년을 뛰고 LA 다저스 유니폼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로서는 ‘적응’이라는 단어가 생각날 법한 하루였다. 새 홈구장이 된 오라클파크에서 준비해야 할 것들을 몸으로 느꼈다. 타격이야 사이클이 있지만, 특히 수비는 실수가 있어서는 안 된다. 이정후는 동료에 대한 미안함에 바로 사과했고, 동료는 괜찮다며 이정후의 어깨를 두드렸다. 어차피 시즌은 길고, 이정후의 계약 기간은 더 길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의 말대로 앞으로 이런 상황이 나오지 않으면 된다.이정후는 7일(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지난 시즌을 마치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을 맺었지만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진입하지 못한 한국인 우완투수 고우석(26)이 마이너리그 개막전에서 미국 무대 첫 등판에 나섰다.샌디에이고 산하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스 소속인 고우석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애머릴로에 위치한 호지타운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더블A 애머릴로 소드 푸들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9회말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애머릴로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더블A팀이다.고우석이 미국 무대로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나선 공식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개막 9경기 만에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타니의 이상 징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홈런 침묵이 길어지면서 점점 잡음이 나오던 차에 시원한 한 방이 터졌다. 오타니의 홈런은 다저스가 4-3으로 앞서 나가던 7회말에 터졌다.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볼카운트 3-1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해 부상으로 딱 한 경기만 던진 뒤 퇴출돼 한화 팬들의 가슴을 쓰리게 한 버치 스미스(34·마이애미)의 메이저리그 드림이 조기에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깜짝 승선했지만, 이 성적으로는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오래 버티기는 어려운 분위기다.스미스는 4일(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경기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지만 2이닝 동안 34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자기 몫을 하지 못했다. 스미스의 시즌 평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7억 달러(약 9415억원)를 받는 선수의 성적으로는 분명 실망스럽다. 하지만, 이게 놀라운 일일까?"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가장 실망스러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오타니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 초대형 계약을 하면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메이저리그는 물론이고, 미국 프로스포츠 역사를 통틀어 최고액 계약이었다. 투수와 타자로 모두 리그 최정상급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고, 2차례나 MVP를 수상한 엘리트였기에 가능한 금액이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4년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오프시즌을 달군 하나의 이슈는 앤서니 렌던(34‧LA 에인절스)의 발언이었다. 렌던은 오프시즌 한 라디오 팟캐스트 프로그램에서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하나를 바꿀 수 있다면 무엇을 바꾸고 싶은가”는 질문에 “시즌을 짧게 하고 싶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렌던은 당시 “162경기는 너무 많다. 시즌만 185일이 치러진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물론 현재 메이저리그 162경기가 너무 많다는 불만이 꼭 렌던 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휴식 시간이 너무 부족하고, 이것이 경기의 질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개막 이후 처음으로 출루에 실패할 위기를 모면했다. 다저스의 철저한 분석에 막히나 했는데,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면서 개막 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 갔다. 이정후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316에서 0.292로 약간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4-5로 석패해 3연패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나도 화가 났다. 그 모든 것에 본능적으로 화가 났다."조 매든 전 LA 에인절스 감독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통역으로 인연을 맺었던 미즈하라 잇페이를 향한 분노와 배신감을 표현했다. 매든 전 감독은 2020년부터 2022년 6월까지 에인절스 지휘봉을 잡으면서 오타니, 그리고 그의 통역인 미즈하라와 가깝게 지냈다. 오타니와 대화를 나누려면 무조건 미즈하라를 거쳐야 했기에 미즈하라와도 가깝게 지낼 수 밖에 없었다. 매든 전 감독은 그래서 지난달 21일 '미즈하라가 불법 도박에 연루됐으며, 이 과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연장 10회 2사 만루 끝내기 기회를 놓치고 아쉬움을 삼켰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이번에는 2루타로 3경기 만에 장타를 날렸다. 다저스는 8회 터진 맥스 먼시의 역전 2점 홈런에 힘입어 전날 1점 차 패배를 1점 차 역전승으로 설욕했다. 오타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나와 2루타 하나를 치면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5-4로 이겼다. 2-4로 끌려간 채 시작한 8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