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신원철 기자] "상대 팀이 있는데도 우리끼리 야구하고 경기를 끝낸다는 느낌? 좀 신기했는데…."김민수가 롯데 자이언츠 시절 LG 트윈스와 경기하며 느낀 감정은 '신기하다'였다. 이제 막 새로운 동료선수들을 만났을 뿐이지만, 김민수는 그때 왜 자신이 묘한 기분을 느꼈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김민수는 지난 26일 김민성과 사인앤드트레이트로 롯데에서 LG로 팀을 옮기게 됐다.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출국을 단 나흘 앞둔 시점에서 이적이 결정되면서 혼란스럽기도 했지만 이제는 새출발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해 6위에 그치며 전반적인 연봉 협상 테이블에 한파가 불어 닥칠 것으로 예상한 KIA가 2024년도 재계약 대상자들의 연봉을 확정했다. 비록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그래도 지난해 고생한 선수들 상당수의 연봉이 소폭이라도 오르며 2024년을 기약했다. KIA는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2024 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46명과 계약을 마무리했다’면서 ‘재계약 한 가운데 인상된 선수는 24명이며, 동결 9명, 삭감 13명이다’고 공식 발표해했다. 46명 중 인상자 비율은 52.2%, 삭감자 비율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2023년 1월, 최지민(21‧KIA)은 호주에서 묵묵하게 공을 던지고 있었다. 실전 감각을 더 키우라는 구단의 배려 속에, 질롱코리아에 합류해 그간 자신이 준비했던 것들을 차분하게 실험했다. 좋은 성적과 뚜렷한 경기력의 성장을 확인한 구단과 팬들의 기대도 덩달아 커졌다.2024년 1월, 최지민은 광주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2월 시작될 팀의 캔버라 스프링캠프를 준비하고 있다. 1년 만에 다시 호주를 찾는다. 그러나 입지는 1년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1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최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NC 선수 6명이 지역 팬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직접 팬카페를 차렸다. 그런데 이 선수들의 지난해 연봉을 다 합해도 1억 8200만 원이다. 4명이 최저연봉 3000만 원이고, 2명은 3100만 원으로 최저 연봉을 겨우 벗어난다. 고액 연봉 선수가 아니지만 팬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직접 팬서비스 아이디어를 냈고 직접 몸으로 뛴다. NC 외야수 천재환, 내야수 김수윤 최보성 박주찬, 투수 김태현, 포수 신용석은 7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동의 한 카페에서 '일일 서빙' 행사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화 이진영이 새로운 타격 자세로 2024년을 맞이한다. 정규시즌이 끝난 뒤 마무리캠프부터 새로운 폼을 준비했고, 확실히 적응하기 위해 스프링캠프 출발 일정까지 조정했다. 스스로 "위험부담이 있다"고 하면서도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 도전을 택했다. 이진영은 지난달 7일부터 서울에서 개인 훈련을 시작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100차례 이상(121경기) 1군 경기에 출전하고도 일본 미야자키에서 교육리그에 참가하고 마무리 캠프까지 치렀다. 비시즌 휴식은 열흘 뿐. 이진영은 12월 초부터 2024년 시즌 준비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국의 톱클래스 팀과 시리즈를 펼친다."호주 야구 대표팀이 내년 2월 한화 이글스와 평가전을 예고했다. 호주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KBO리그 구단이 호주 프로 팀이나 프로 올스타 멤버들과 연습경기를 치른 적은 있지만 이번 경기는 조금 더 본격적이다. 호주 대표팀 측은 경기를 석 달 가량 앞두고 벌써 홍보에 돌입했다. 호주 대표팀은 21일 "2월 17일부터 18일까지 멜버른야구장에서 한국 최고 수준의 야구팀 한화와 2경기 시리즈를 펼친다"고 알렸다. 이 경기는 호주 대표팀이 4년 만에 호주에서 치르는 홈경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NC 다이노스가 호주프로야구리그(ABL) 소속 구단 브리즈번 밴디츠(Brisbane Bandits)에 한재승(투수), 임형원(투수), 박시원(외야수) 선수를 파견한다.NC는 올해 질롱 코리아의 ABL 참가가 무산되면서 대안을 모색했고, ABL 명문 구단 브리즈번 밴디츠에 선수 3명과 트레이너 및 국제업무 스텝 2명을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11월 6일에 호주로 떠나 ABL 정규리그(11/17~1/21)를 모두 소화하고 1월 22일에 복귀하는 일정이다.브리즈번 밴디츠는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시를 연고로 2009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 파이어볼러 김기훈(23)이 혹독한 겨울을 예고했다. KIA는 27일 호주프로야구리그(ABL) 캔버라 캐벌리에 파견할 선수 5명을 공개했다. 김기훈을 포함해 투수 곽도규, 김현수, 홍원빈, 내야수 박민 등이 이름을 올렸다. 2020년 롯데 자이언츠로 FA 이적한 안치홍의 보상선수로 합류한 김현수를 제외한 4명은 KIA가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최상위 라운드에 뽑은 유망주들이다. 심재학 KIA 단장은 "군 복무로 인해 실전 경험이 필요한 선수와 1군 무대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에게 실전 기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호주 프로야구 리그 ABL의 캔버라 캐벌리(Canberra Cavalry)에 선수단을 파견한다.KIA는 캔버라 캐벌리에 투수 곽도규, 김기훈, 김현수, 홍원빈, 내야수 박민 등 총 5명의 소속선수를 파견할 예정이다.올해부터 ABL에 질롱 코리아의 파견이 무산되면서 구단은 대안을 모색했고, 지난 9월 심재학 단장이 캔버라 캐벌리 구단주를 직접 만나 선수단을 파견하는 데에 합의했다.심재학 단장은 “군 복무로 인해 실전 경험이 필요한 선수와 1군 무대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에게 실전 기회를 부
[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롯데 선수로는 역대 최초의 기록이다. 롯데 신인 외야수 김민석(19)이 마침내 홈 최종전에서 100번째 안타를 채웠다.김민석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6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면서 팀의 14-3 대승과 함께 했다.마침 이날 김민석이 안타 4개를 때리면서 대기록의 주인공으로 등극할 수 있었다. 휘문고를 졸업하고 2023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김민석은 프로에 데뷔하자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미성년자를 상대로 범법행위를 저지른 혐의가 드러나 롯데로부터 방출된 서준원(23)이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부산지법 형사5부(장기석 부장판사)는 13일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등 혐의로 기소된 전 롯데 자이언츠 투수 서준원에게 징역 3년과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이와 더불어 사회봉사 120시간,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5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서준원은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 지난 해 8월 피
[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과연 내년에는 '토종 에이스'의 위엄을 되찾을 수 있을까. 한때 14승을 거두면서 토종 투수 1선발로 거듭났으나 올해는 1승 밖에 수확하지 못하는 부진에 빠졌다. 설상가상 부상까지 찾아오는 불운까지 겹쳤다.한화 우완투수 김민우(28)는 지난 2021년 29경기에 등판, 155⅓이닝을 던져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하면서 일약 '토종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지난 해에는 29경기에 나와 163이닝을 소화하면서 6승 11패 평균자책점 4.36을 남겼다.꾸준히 한화의 선발로테이션을 지켰던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IA 2년 차 좌완 최지민(20)은 KIA뿐만 아니라 KBO리그를 통틀어도 ‘올해의 발견’ 후보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2군에서 몸을 만들고 투구 메커니즘을 정비하고 있었던 이 좌완은 이제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좌완 셋업맨 중 하나로 거듭났다.기록과 아시안게임 발탁이 이를 증명한다. 최지민은 시즌 46경기에서 49이닝을 던지며 4승3패3세이브10홀드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 중이다. 피안타율은 0.210으로 낮고, 불펜 투수들에게 더 중요한 피장타율(.299)에서도 대단히 좋은 수치를 뽑아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제2의 오지환을 꿈꾸며 프로에 데뷔했던 내야수가 투수로 포지션을 바뀐 뒤 3시즌 48경기 만에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그래서 더 값진 1승이다. 백승현은 1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연장 11회 등판해 1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LG는 이어진 12회 공격에서 2사 후 홈런 3방을 몰아치며 8-4로 이겼다. 문보경이 솔로 홈런으로 4-4 균형을 깼고, 정주현이 쐐기를 박는 2점 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요새 SSG 팬들은 한 선수의 몸을 날리는 플레이에 깜짝 놀라며 안도의 한숨을 쉬곤 한다. 허슬 플레이를 싫어하는 팬들이 있을까 싶지만, 이 선수만은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SSG 팬들의 바람이다. 하재훈(33‧SSG)은 그런 ‘대접’을 받는 선수다.부상과 연관이 있다. 잘 나간다 싶으면 부상이 발목을 잡았는데 모두 허슬 플레이에서 비롯된 부상이었다. 시즌 전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는 수비 도중 몸을 날리다가 어깨를 다쳐 오랜 기간 재활했다. 어깨 부상 복귀 후에는 6월 11일 NC전에서 도루를 하며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2023년 7월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자신의 27번째 생일을 맞이했던 한 선수는 경기 후 특타까지 소화한 뒤 집으로 향했다. 그에게는 자신의 생일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었다.주인공은 한화 이글스 외야수 이진영(26). 이날(NC 다이노스전)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경기의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잡히는 순간까지 그라운드에 서 있었다. 다만, 결과는 4타수 무안타로 좋지 못했다. 그래서일까 그는 경기 종료 후 더그아웃에서 방망이를 들고 나와 다시 배트 박스로 향했다.하루 뒤(22일) 스포티비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투수 장재영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렸던 첫 승을 따냈다.장재영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 2피안타 7탈삼진 4볼넷 무실점을 기록, 팀의 2-0 승리를 이끌고 시즌 첫 승이자 통산 첫 승을 따냈다. 2021년 1차지명으로 입단한 뒤 그해 4월 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데뷔한지 820일 만에 거둔 승리였다.장재영은 이날 최고 시속 154km, 평균 150km의 직구(70구)와 슬라이더(15구), 커브(7구) 3가지 구종으로 NC 타선을 제압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이 올해 첫 프로진출 선수를 배출했다. 주인공은 포수 배현호로 KIA 타이거즈와 육성선수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진출했다.배현호는 ‘2023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서 팀의 중심 타자로 활약하였으며, 타율 0.306, 홈런 2개, OPS 0.910를 기록하였다.연천 미라클의 클린업 트리오에서 활약한 배현호는 우투우타 포수로 경북고를 졸업하고 2018년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4라운드 38순위로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안정된 수비력과 타격 능력을 인정 받아 2019년 질롱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야구선수 백승현의 커리어는 2020년 1월 25일 전과 후로 나뉜다. 질롱 코리아 소속으로 우연히 오르게 된 마운드에서 몸만 풀고 던진 공이 시속 150㎞를 넘겼다. '투수 해보라'는 주변의 얘기에도 야수를 고집하던 백승현은 그해 여름 마음을 바꿨다. 야수도 투수도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유격수를 고집하자니 주전 오지환의 벽이 너무 높았다. 투수 역시 마찬가지. 짧은 구력을 감안하면 선발투수보다는 불펜투수에 집중해야 하는데, LG 불펜에는 확실한 불펜 자원들이 차고 넘쳤다. 그래도 백승현은 '이대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올 시즌 KIA 불펜의 최고 히트작인 단연 2년 차 좌완 최지민(20)이다. 지난해 1군에서 한계에 맞부딪힌 최지민은 길게 보면 반년 이상의 조정 프로그램을 거쳐 시속 150㎞ 이르는 강력한 구위를 장착했다. 선수의 선천적인 재능과 그 이상의 노력, 그리고 KIA 육성 시스템이 만나 이룬 쾌거로 평가된다.다만 아직 ‘요령 있게’ 던질 수 있는 단계까지는 아니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한 투수 출신 해설위원은 “아직은 힘으로 던지는 스타일이다. 전체적인 투구폼과 공을 던지는 과정 모두에서 에너지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