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이정후 영입은 시작에 불과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 한번 '큰손'의 위력을 발휘할 것인가.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KBO 리그를 정복한 '천재타자' 이정후(26)에게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468억원)라는 거금을 안긴 샌프란시스코는 이에 그치지 않고 FA 대어급 선수를 영입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미 거액을 쓸 자금력은 준비돼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오프시즌에도 '홈런왕' 애런 저지에 3억 6000만 달러(약 4677억원)를 투자할 용의가 있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 손수현 영상기자] 2023년을 빛낸 최고의 투수가 선정됐다. 게릿 콜(33, 뉴욕 양키스)과 블레이크 스넬(3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사이영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16일(한국시간)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를 공개했다. 아메리칸리그는 콜, 내셔널리그는 스넬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콜은 커리어 최초 사이영상의 기쁨을 누렸고, 스넬은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인 201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데 이어 개인 역대 2번째 수상을 했다. 콜은 2020년 시즌을 앞두고 양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그가 한국이라는 낯선 무대를 밟을 때만 해도 그는 철저한 무명의 투수였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아예 없었던 것. 그러나 한국에서 보낸 4년의 시간은 그가 메이저리그라는 꿈의 무대로 향할 수 있는 소중한 발판이 됐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과정 자체가 극적이었던 이 선수는 이제 월드시리즈를 지배하는 영웅으로 떠올랐다. 지금 미국 전역이 이 선수를 주목하고 있다.바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우완투수 메릴 켈리(35)의 이야기다. 켈리는 21살의 나이였던 2010년 탬파베이 레이스에 합류했으나 그에게 주어진 기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이제 KBO 리그 역수출 신화를 넘어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끄는 영웅으로 등극하려 한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우완투수 메릴 켈리(35)가 야구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을 맞았다.켈리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선발투수로 등판,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 애리조나의 9-1 완승을 이끌었다.이날 켈리의 투구는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사사구는 1개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탈삼진 9
[스포티비뉴스=이창섭 칼럼니스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블레이크 스넬은 좋은 투수다. 이번 시즌 31경기 등판,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 양대 리그 통합 1위다. 174이닝 동안 잡아낸 삼진 227개 역시 스넬이 좋은 투수라는 걸 알려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넬은 좋은 투수와 거리가 멀다. 좋은 투수의 조건인 스트라이크를 제대로 던지지 못한다. 제구력이 경기마다, 아니 이닝마다 편차가 컸다. 지켜보는 내내 불안함을 떨칠 수가 없다. 올해도 97볼넷 13폭투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다.그야말로 양 극단을 넘나드는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는 후반기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투수가 있다. 바로 기쿠치 유세이다.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보낸 3년, 그리고 토론토 이적 후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까지 모두 4점대 이상 평균자책점에 그쳤던 기쿠치지만 올해는 다르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5년 만에 처음으로 3점대 평균자책점과 10승을 바라보고 있다. 후반기 성적은 더욱 놀랍다. 16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 6이닝 1실점을 더해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1.29가 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기쿠치의 반등을 조명하면서
[스포티비뉴스=고척, 곽혜미 기자] 한화 하주석이 복귀 후 첫 안타를 기록했지만, 현장 반응은 싸늘했다.하주석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대타로 나서 2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8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이도윤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하주석은 1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한화는 8회초에만 타자이순을 했는데 하주석은 2사 1루 상황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터진 이진영의 스리런 때는 홈을 밟으며 주자들과 기쁨을 나눴다. 하주석은 작년 11월 음주
[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한화 하주석이 음주운전 징계가 끝나고 9개월 만에 1군에 복귀했다. 하주석은 작년 11월 음주운전 적발로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7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는 2022년 6월 경기에서 주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다 세게 던진 헬멧이 벽을 맞고 튀어 나와 클레멘스 수석 코치의 뒤통수를 직격했다. 7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마친 하주석은 11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이날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지만, 하주석은 취재진 앞에 나서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실책도 MVP급이다.”내셔널리그 MVP 후보 중 한 명인 코빈 캐롤(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캐롤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3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애리조나는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3-15로 대패했다. 경기 초반 캐롤의 어처구니없는 실책도 한몫했다.팀이 0-5로 뒤처진 3회말 1사 1,3루 캐롤은 코디 클레멘스의 뜬공을 달려와 안전하게 포구했다. 그러나 이후 다소 황당한 장면이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시속 100마일(약 160.9㎞)의 묵직한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운 특급 신인. 데뷔 4경기 만에 LA 다저스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바비 밀러(24)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선발 등판했다.이날 밀러는 카일 슈와버(좌익수)-닉 카스테야노스(우익수)-브라이스 하퍼(지명타자)-트레이 터너(유격수)-JT 리얼무토(포수)-브라이스 스탓(2루수)-브랜든 마시(중견수)-코디 클레멘스(1루수)-에드문도 소사(3루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LA 다저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위닝시리즈를 내줬다.다저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3-7로 졌다. 시즌전적 37승 29패가 됐다.경기에서는 프레디 프리먼(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과 제이슨 헤이워드(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가 홈런포를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반면 필라델피아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전적 32승 33패를 기록했다. 경기에서는 트레이 터너가 5타수 3안
[스포티비뉴스=이창섭 칼럼니스트] 지난해 저스틴 벌랜더는 토미존 수술에서 돌아왔다. 2021시즌을 통째로 날린 만 39세 투수의 복귀를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은 적었다. 벌랜더가 두 번째 사이영상을 수상한 "2019년으로 돌아간 것 같다"는 말도 믿음을 주지 못했다.벌랜더의 말은 진실이었다. 지난해 벌랜더는 18승4패 평균자책점 1.75(175이닝 185삼진)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1.75는 2000년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1.74 이후 가장 낮은 아메리칸리그 기록이었다(단축 시즌 제외). 당시 마르티네스는 28세 시즌이었다.지난해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건강하기만 하면 지구상 최고의 선수라고 평가받는 마이크 트라웃(32‧LA 에인절스)은 아직 30대 초반의 나이다. 전성기에서 서서히 떨어질 나이이기는 하지만, 아직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며 뛸 시간이 한참 더 남아있다.그런데 많은 이들은 “트라웃이 지금 당장 은퇴해도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30대 초반에 은퇴해 명예의 전당을 예약할 만한 선수들은 손에 꼽는다. 그래서 약간 과장된 측면도 없지 않아 보이지만, 트라웃의 통산 성적을 보면 또 고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일본인 투수 2명이 나란히 4경기 만에 선발승을 수확했다.센가 고다이(뉴욕 메츠)는 31일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서 7이닝 1피안타 9탈삼진 무볼넷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팀이 2-0 승리하면서 센가는 시즌 5승째를 달성했다.센가는 이날 2회 1사 후 코디 클레멘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것을 제외하면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사사구도 없는 완벽투를 보여줬다. 센가의 무실점 경기는 지난 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6이닝 무실점) 이후 처음이다.콜로라
[스포티비뉴스=이창섭 칼럼니스트] 메이저리그가 투구 추적을 시작한 건 2008년이다. 이후 우리는 투수가 던진 공에 대해 보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구속도 그 중 하나였다. 막연하게 빠른 공에서 얼마나 빠른 공이었는지 알 수 있게 됐다. 과거 구속의 1인자였던 월터 존슨은 공을 던질 때 기차가 지나가는 소리가 난다고 해서 '빅 트레인'으로 불렸다. 하지만 월터 존슨의 구속이 어느 정도인지는 추측만 난무했다(평균 88마일에서 91마일이 정설이다). 그때와 달리 이제는 투수가 던지는 공의 구속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메이저리그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10월이면 40살이 되는 노장 잭 그레인키가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게 드문 기록을 작성했다. 1000명의 서로 다른 타자를 상대로 삼진을 잡았다. 역대 5번째 기록이다. 그레인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는 캔자스시티의 3-4 패배로 끝났지만 이날 그레인키는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신인 브라이스 투랑과 조이 위머를 삼진 처리하면서 지금까지 상대한 타자 가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그 시절 우리가 알던 레전드, 클레이튼 커쇼(35, LA 다저스)가 돌아왔다. 커쇼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년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무4사구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5승(1패)째를 챙겼다. 다저스는 1-0으로 신승했다. 1점차가 넉넉해 보일 정도로 커쇼의 투구 내용이 빼어났다. 7이닝을 단 88구로 버티면서 스트라이크 68개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이날 경기 전까지 좌투수 상대
[스포티비뉴스=이창섭 칼럼니스트] 2023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가 발표됐다. 총 28명의 후보들 중 스캇 롤렌이 유일하게 득표율 75%를 넘겼다. 올해 6번째 도전이었던 롤렌은 득표율 76.3%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스캇 롤렌 : 76.3%토드 헬튼 : 72.2%빌리 와그너 : 68.1%앤드루 존스 : 58.1%개리 셰필드 : 55.0%롤렌은 메이저리그에서 17년간 뛴 3루수다. 통산 2038경기에서 316홈런 1287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타율 .281, OPS .855로 준수했다. 파워와 정확성, 선구안을 두루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트레이드로 강속구 불펜투수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현역 불펜 가운데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왼손투수 2명이 필라델피아에 모였다. 필라델피아는 8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와 트레이드로 30세이브 마무리 투수 그레고리 소토와 내야수 코디 클레멘스를 영입했다. 대신 유틸리티 닉 메이튼과 외야수 맷 비어링, 포수 유망주 도니 샌즈를 내줬다. 핵심은 젊은 유망주를 포기하고 불펜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소토는 지난해 디트로이트에서 64경기에 나와 2승 11패 30세이브 평균자책
[스포티비뉴스=이창섭 칼럼니스트] 상상을 초월하는 겨울 시장이다. 이번에는 뉴욕 양키스가 불을 붙였다.양키스는 16일(한국시간) FA 시장에 남아 있던 투수 최대어 카를로스 로돈(30)을 6년 1억6200만 달러 계약에 영입했다. 계약금 500만 달러에 내년 시즌 연봉 2200만 달러, 그리고 남은 5년간 연봉 2700만 달러를 받는 구조다.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도 포함됐다.당초 로돈은 계약 기간 7년 이상을 주장했다. 양키스가 처음 제시한 기간은 5년이었다. 6년 계약은 서로 한걸음씩 양보하면서 찾아낸 합의점이다. 연평균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