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BO리그 역대 첫 와이어 투 와이어(정규시즌 개막일부터 최종일까지 단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은 우승)의 환호는 오래 가지 않았다. 도전자들은 강력했고, 준비했다고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 준비가 미흡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정규시즌 3위와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최소한의 자존심은 지켰으나 준플레이오프에서 업셋의 희생양으로 전락했다. 설상가상으로 시즌 뒤 어설픈 일 처리의 연속은 팬들에게 큰 상처를 안겼다. 즐거웠던 일보다는 생채기만 더 도드라진 채 2023년을 마무리했다. 누구도 만족하지 못한 성적에 뒷
[스포티비뉴스=방배동, 신원철 기자] 한국시리즈 엔트리를 눈 앞에서 놓쳤다. 돌아보면 144경기 전부 주전으로 뛸 기회도 있었는데 잡지 못했다. 상무 지원까지 취소하고 한 시즌을 더 1군에서 보냈지만, 감이 잡힐만할 때마다 반복된 부상에 팀 내 최고 유망주라는 기대치를 타석에서 보여주지 못하고 시즌이 끝나버렸다. LG 이재원의 1년이 이렇게 지나갔다. 새로 사령탑을 맡은 염경엽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가 오히려 독이 됐을까. 감독이 144경기에 모두 주전으로 내보내겠다며 '무한지지'를 선언했지만 정작 이재원은 캠프 막판 부상으로 시범경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BO 포스트시즌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현시점이지만, 오히려 이슈는 본의 아니게 SSG가 다 빨아들이고 있는 모양새다. 예상하기 쉽지 않았던 김원형 감독의 경질로 하루가 시끄러웠고, 이제는 차기 감독직을 놓고 또 하나의 거대한 이슈를 만들고 있다.SSG는 10월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원형 감독과 전격적인 계약 해지를 공식 발표했다. 2021년 시즌을 앞두고 만신창이가 된 팀을 맡아 친정에 돌아온 김 감독은 지난해 KBO리그 역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정규시즌 개막일부터 종료일까지 1위를 유지한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맷 윌리엄스 현 샌디에이고 주루 코치는, 아마도 KBO리그 역사상 가장 큰 이름값을 가진 거물이었을지 모른다. 윌리엄스 감독은 2020년 KIA의 리빌딩을 이끌 적임자로 선정돼 한국 땅을 밟았고, 2년간 KIA를 이끌며 KBO리그와 인연을 맺었다.윌리엄스 감독은 현역 시절부터 거물이었다. 1987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03년 애리조나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낼 때까지 빅리그 통산 1866경기에 나갔다. 이 기간 통산 타율 0.268, 그리고 378개의 홈런과 1218개의 타점을 올리며 리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위기 상황만 되면 흔들려 ‘새가슴’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섰던 그 선수가, 이제 인천 야구의 역사에 당당히 이름을 썼다. SSG 마무리이자 올 시즌 구원 부문 1위인 서진용(31‧SSG)이 프랜차이즈 최다 세이브 기록을 다시 썼다.서진용은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 4-2로 앞선 8회 2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등판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7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연패에 빠진 팀을 구하는 특급 세이브였다. SSG는 이날 4-2로 이겨 2연패에서 탈출하고 반등의 발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김성균이 자신의 등장 전까지 '무빙'을 감상하며 느낀 소감을 밝혔다.디즈니+ 시리즈 '무빙'의 김성균이 12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이번 작품에서 김성균의 본격적인 에피소드는 13부부터 시작된다. 앞부분은 등장하지만 별다른 사연이 드러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던 상황. 김성균 역시 자신의 본격적인 활약이 펼쳐지는 13부까지 시청자로서 함께하며 가슴을 졸였다고.그는 "11부까지 보고 박 감독님에게 전화를 했다. '큰일났다. 쫄린다. 조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또 한번 아픈 역사가 반복됐다. 래리 서튼(53) 롯데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지휘봉을 내려 놓은 것이다.롯데는 지난 2021년 5월 허문회 감독의 후임으로 서튼 감독을 임명했다. 롯데의 제 20대 감독으로 정식 선임된 서튼 감독은 지난 해 롯데가 64승 76패 4무(승률 .457)로 8위에 머물렀음에도 구단의 신임을 잃지 않았다.구단 역시 전폭적인 지원을 했다.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가 은퇴를 선언했지만 FA 시장에서 유강남을 4년 총액 80억원, 노진혁을 4년 총액 50억원, 한현희를 3+1년 총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제2의 제리 로이스터, 트레이 힐만은 없었다. 2021년 10개 구단 가운데 3개 구단이 외국인 감독에게 팀을 맡겼는데, 그 3명 모두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MLB 378홈런' 맷 윌리엄스(전 KIA), '리빌딩 청부사' 카를로스 수베로(전 한화)에 이어 KBO리그 선수 경력을 갖춘 래리 서튼 감독까지 완주에 실패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8일 "서튼 감독이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경기 후 건강상의 사유로 감독직 사의를 표했다. 구단은 숙고 끝에 서튼 감독의 뜻을 존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한 전직 단장은 외국인 감독에 대해 “효과는 있다”라면서도 “제대로 된 감독을 뽑아야 한다”고 했다. 외국인 감독이 가져다주는 여러 효과는 있지만, 적임자가 아닐 경우 괜히 거액만 날리고 팀에 큰 후유증만 남길 수 있다는 것이다.KBO리그에 외국인 감독 사례는 그렇게 많지 않다. 가장 널리 알려진 인물은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이다. 이른바 ‘노피어’를 표방한 공격적인 야구를 선보였고, 이것이 성적으로도 이어지며 안 그래도 화끈한 롯데 팬들의 가슴에 불을 질렀다. ‘로이스터’ 시대의 공과는 아직도 의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17년 시즌에 들어가기 전, 트레이 힐만 당시 SK 감독은 자신의 방으로 한 선수를 호출했다. 아주 중요한 통보를 하려는 참이었다. 감독의 호출에 어리둥절 문을 열고 들어온 선수는 바로 서진용(31‧SSG)이었다. 힐만 감독은 “올해 네가 팀의 마무리를 맡아줬으면 좋겠다”고 입을 열었다. 서진용이 아직도 기억하는, 가슴 떨렸던 그 순간이다.당시까지만 해도 SK의 마무리 투수는 확실하지 않았다. 제각기 장점이 있었고, 달리 말하면 확실한 마무리 감이 없었다. 힐만 감독은 서진용의 강력한 구위에서 그 희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SSG 랜더스는 4일 에니 로메로의 대체 선수로 前 시카고 컵스 소속의 왼손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34)를 총액 54만 달러에 영입했다.쿠바 출신의 엘리아스는 2011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통해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했으며, 2014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바 있다. 데뷔 첫 해 메이저리그에서 29경기(29선발)에 나서 곧바로 두 자릿수 승수(10승, 평균자책점 3.85)를 달성했으며, 메이저리그 통산 133경기(54선발)에서 395 2/3이닝 동안 22승 24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올 시즌 KBO리그 첫 퇴출 외국인 선수의 불명예는 한화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버치 스미스(33)에게 돌아갔다. 스미스는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시즌 개막전에 나갔으나 60개의 공을 던진 뒤 어깨에 통증을 느껴 자진 강판했다. 결국 돌아오지 못했다.한화는 스미스의 복귀 시점이 생각보다 뒤로 밀리고, 선수도 통증을 계속 호소하자 미련을 버렸다. 올해 무조건 성적을 내야 하는 한화는 부상 외국인 선수를 기다렸다 낭패를 본 지난해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으려 했다. 결국 19일 스미스를 웨이버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29)가 무안타에 그쳐 지난해 9월1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이어오던 3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이 마감됐다.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313에서 0.288로 낮아졌다.첫 타석은 1회초였다. 2사 후 타석에 들어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인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잘 맞은 타구를 때렸지만, 워닝트랙 근처에서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SSG는 지난해 9월, 구단으로 걸려온 한통의 전화에 깜짝 놀랐다. 발신자는 2018년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트레이 힐만 전 감독이었다. 일본과 한국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보기 드문 경력의 소유자인 힐만 전 감독은 2018년 시즌이 끝난 뒤 양친의 병환을 돌보고자 SK(현 SSG)의 재계약 제안을 고사한 뒤 미국으로 떠났다. 이후 마이애미, LA 에인절스 등을 거치며 코치 및 프런트로 일했다. 그런데 힐만 전 감독은 이제 새로운 인생을 꿈꾸고 있다. 자신이 가진 노하우를 이용, 컨설턴트로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SSG랜더스(대표이사 민경삼, 이하 SSG)는 22일(수) 구단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트레이 힐만(Trey Hillman, 이하 힐만) 前 감독과 컨설턴트 계약을 체결했다.SSG는 한〮미〮일 리그에서 감독, 코치, 선수, 프론트 등 다양한 보직에서 풍부한 성공 경험을 쌓아온 힐만과의 컨설턴트 계약 및 협업을 통해 우수 외국인선수 검증 지원, 선진 리그의 육성 기법 및 팀 운영 노하우 전수, 해외 인적 교류, 코치/프런트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단 운영의 선진화를 도모하고자 했다.이번 컨설턴트 업무 범위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빠르게 알을 깨고 나왔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리즈 앨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이겼다.이번에도 마커스 래시포드가 골을 넣었다. 0-0으로 팽팽한 상황에서 후반 35분 팀 승리를 이끄는 선제골을 기록했다.모든 대회 통틀어 올 시즌 벌써 21번째 골이다.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유와 계약 해지하며 팀을 나간 후 득점력이 절정에 달한다.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래시포드를 붙박이 공격수로 기용하며 꾸
[스포티비뉴스=메사(미 애리조나주), 김태우 기자] 손혁 한화 단장은 팀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미 애리조나주 메사의 벨뱅크파크에서 6일(한국시간) 불펜피칭을 한 새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33)의 투구에 대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스미스는 이날 불펜피칭에서 전력으로 투구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시속 149~150㎞의 강속구를 던지며 한화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원래 빠른 공을 던지던 투수로 알려져 있던 만큼 150㎞의 숫자가 특별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실제로 보니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강속구가 더 위력 있어 보였고, 게다가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트레이 힐만 전 SK 감독은 굉장히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일본‧미국‧한국에서 모두 감독 생활을 했고, 일본과 한국에서는 각각 팀을 우승으로 이끈 유일한 업적을 가지고 있다. 한편으로는 우승 직후 재계약을 하지 않은 보기 드문 사례로 남아있다.힐만 감독은 2017년 SK 지휘봉을 잡았고, 2018년 정규시즌 2위에 이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업적을 남겼다. SK는 당연히 힐만 감독에게 일찌감치 재계약을 제안했다. 그러나 힐만 감독은 양친의 병환 문제 등 개인사로 이를 정중하게 고사했고, 한국시리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어느덧 외국인 선수들이 팀 전력의 중요한 지분을 차지하는 시대가 됐지만, 그에 비해 외국인 지도자들의 부각 역사는 그렇게 길지 않은 게 KBO리그다. 그런 측면에서 최근 몇몇 움직임은 하나의 실험실로 큰 주목을 받았다.2017년과 2018년 SK(현 SSG)를 이끈 트레이 힐만 감독에 이어 2020년에는 경력만 놓고 보면 KBO리그 역사상 최고라 할 만한 맷 윌리엄스 감독이 KIA 사령탑을 잡았다. 2021년 한화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영입했고, 롯데는 2021년 시즌 중반 래리 서튼 감독에게 지휘봉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트레이 힐만 전 SK 와이번스 감독의 사위로 알려진 외야수 브렛 필립스가 LA 에인절스 입단식을 진행했다.필립스는 에인절스와 1년 120만 달러에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다. 필립스는 11일(한국시간) 온라인 입단 인터뷰에서 "에인절스만이 나에게 메이저리그 계약을 제안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지난해 탬파베이 레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2차례 양도지명(DFA)을 겪고 마이너리그에서 내려간 필립스는 시즌 후 10~15개 구단과 협상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모두 마이너리그 계약 조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