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뱅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열애부터 YG에 대한 이야기까지 거침없이 쏟아냈다. 솔직한 입담으로 무장한 완전체 빅뱅은 ‘라디오스타’를 완벽하게 접수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에는 ‘암쏘 쏘리 벗 알러뷰 빅뱅’ 특집 2부가 전파를 탔다. 지난 21일 방송에 이어 빅뱅 지드래곤, 탑, 태양, 대성, 승리가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태양은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멤버들에게도 손 편지를 자주 쓴다는 태양은 “민효린에게도 손 편지를 자주 쓴다. 중간에 생각날 때 쓴다. 직접 줄 때도 있고 꽃을 같이 보낼 때도 있다”고 말했다. 태양은 현재 배우 민효린과 공개 열애 중이다. 이에 탑은 태양에 대해 “되게 로맨틱하다”고 전했다.

탑은 지금까지 사귄 사람은 2명, 썸 탄 사람은 1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아무도 없다”며 “제가 술을 좋아하는데 술 안 마시는 여성을 좋아한다. 그래서 절 못 견딘다. 술을 엄청 좋아했던 여자친구는 추억이 없다. 술 때문에 필름이 끊겨서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술 안 마시는 여자를 만났는데 저도 성격이 이상해서 쉬는 날을 휴대폰 꺼 넣고 혼자 술 마신다. 연락이 안 되니까 별로였나보다. 저는 심하게 간섭하는 게 싫다. 존댓말 사용하는 게 좋다. 적당한 거리감이 있는 게 좋다”며 자신의 연애스타일을 공개했다.

올해 열애설과 결별설에 휩싸였던 지드래곤은 “정확하지 않다. 결별을 인정하면 만났던 게 되냐. 그럼 둘 다 확실하지 않다”며 “친구들이랑 같이 만나는 걸 좋아한다. 사진 찍히는 걸 걱정한다는 것보다 같이 있는 걸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에 승리는 “3자의 입장에서 정리하겠다. 지금 얘기 나오는 여자 분은 형이 잡지 촬영하다가 만났는데 귀여운 동생이라고 했다. 같이 식사 한번 정도했는데 그런 관계가 아니다”며 “설이다”고 덧붙였다.

지드래곤은 “계속해서 (설은) 있을 생각이다. 연애하는 감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인정을 하고 안 하고는 개인의 문제지만 유명인이기 때문에 여자 분 입장에서 봤을 때 여성 분의 피해가 크다. 저랑 만났던 사람 중에 오픈 하고 싶다고 했으면 오픈 했을 거다. 대중도 알 권리가 있지만 알릴 의무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런가하면 탑은 우울증이 있었는데 그림이 많이 도움이 됐다고. 그는 “앤디 워홀 작품도 있고 김환기 화백 작품도 있다. 작품이 굉장히 많다. 수입의 95%를 작품 구입하는데 쓰고 있다”고 했다. 빅뱅 멤버들은 입을 모아 “박물관 수준이다”고 말했다.

탑은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양현석과의 일화도 털어놨다. 그는 “인터뷰를 할 때 YG 구내식당은 어떠냐고 묻는다. 맛있다는 대답이 식상해서 ‘그저 그렇다. 근데 다들 맛있다고 한다’고 했다. 그런데 사장님이 여리다”며 “제가 또 인터뷰에서 ‘YG는 직장’이라고 했다. 4년 됐는데 단체 채팅 방에서 아직도 ‘그럼 뭐해. YG가 직장인데’라고 이야기 하더라. 지금 오해를 풀고 싶다. YG는 가족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개츠비’ 승리는 파티를 열고 결과적으로 욕을 먹는다고. 그는 파티를 열고 기부행사로 전환한 뒤 연탄 봉사활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승리는 “다음날 사장님이 전화와서 ‘파티하고 연탄 날랐냐. 쓸데없는 짓은 하지 말라’고 했다. 사장님의 시선에선 노는 걸로만 보이셨을 것”이라며 “돈은 제가 내는데 제가 욕을 먹는다. 지용이 형이랑 클럽에 가면 사람들이 몰려서 지용이 형이 먼저 나간다. 그래서 제가 결제했다. 어느 날 물어보더니 왜 네가 내냐고 하더라. 거미 누나도 ‘라디오스타’에서 샴페인 시키고 돈을 안 냈다고 하던데 고급 샴페인 2병을 결제했다. 아버지가 거지 같이 살지 말라고 하셨다”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케 했다.

빅뱅은 지금까지 빅뱅을 있게 한 노래로 양현석의 ‘악마의 연기’를 선곡했다. 지드래곤은 “빅뱅을 있게 한 노래는 ‘거짓말’ ‘하루하루’ 등이 있지만 빅뱅을 발굴한 사장님이 있지 않겠느냐”며 선곡 이유를 밝혔다. 무엇보다 승리는 양현석으로 변신해 “다음 번에는 제가 나올게요”라며 깨알 성대모사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처럼 빅뱅은 시작부터 끝까지 웃음 폭탄을 선사하며 ‘라디오스타’를 완벽하게 장악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까지. 빅뱅은 2주 동안 거침없는 입담으로 ‘라디오스타’ MC들과 시청자들을 완벽하게 현혹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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