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영애15' 종영까지 단 1회를 남겨두고 있다. 제공|tvN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막영애15’는 아름다운 마무리를 할 수 있을까.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15’(극본 명수현 한설희 백지현 전지현, 연출 한상재, 이하 ‘막영애’)가 단 1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3일(오늘) 방송되는 20회를 끝으로 이번 시즌을 종료하는 것.

‘막영애15’는 유독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케이블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 ‘막영애’는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 ‘이영애’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직장인들의 애환과 30대 여성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담아냈다는 평을 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는 유독 마니아층들의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영애(김현숙 분)의 ‘러브라인’에만 집중했기 때문. ‘막영애14’의 결말은 시청자들에게 최악의 엔딩으로 남았다. 이영애가 김산호(김산호 분)와 이승준(이승준 분)의 삼각관계 때문에 고민하다 끝났던 것.

이 가운데 이번 시즌에는 조동혁(조동혁 분)이 투입돼 이승준과 삼각관계를 이뤘다. 심지어 이승준이 이영애 부모님과 만나는 장면에서 도망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결국 아무리 지질한 성격이 매력이라도 ‘캐붕(캐릭터 붕괴)’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또한 마니아들은 당당하고 할 말은 하던 이영애가 사업을 차린 후 사기까지 당하며 고군분투하고, 낙원사 셋방살이까지 하는 고구마 전개에 불만을 드러냈다. 낙원사 캐릭터들이 지난 시즌들과 달리 색깔을 잃어버렸다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왔다.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이해하다며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해달라고 했다. 이후 전개는 달랐다. 낙원사의 계약직 전환 문제로 조덕제(조덕제 분) 사장과 낙원사 식구들의 대립이 담기는가 하면, 이들이 저마다의 사연을 털어놓으며 위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애 아버지(송민형 분)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도 잘 담아냈다.

이영애는 헤어졌던 이승준과 재회하며 알콩달콩 연애를 이어가는 모습도 나왔다. 특히 이영애의 ‘통풍’으로 이승준이 함께 응급실에 가게 되면서 이영애의 부모와도 재회한 상황. 결혼이 해피엔딩의 기준은 아니지만, 계속되는 삼각관계에 지친 시청자들로부터 이영애의 결혼과 워킹맘 스토리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터.

이제 단 1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막영애15’는 어떤 결말을 맞이할까. 지난 시즌의 논란과 달리 아름다운 마무리를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