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설현이 고충을 털어놨다.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AOA 설현이 남다른 ‘먹방’을 보여줬다. 독특한 밥 사랑, 그리고 그 속에 숨은 생활의 고단함이 대세녀 설현의 고충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설현은 지난 2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방송인 유병재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설현은 인스턴트 제품 대신 맛있는 밥 한 끼를 먹고 싶다고 말했고, 셰프들에게도 '밥 요리'를 부탁했다.

남다른 밥 사랑을 보여준 설현은 화려해 보이는 생활과 달리 밥 한 끼 제대로 챙겨먹지 못하는 고충을 털어놔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그는 “밥을 좋아하는데 숙소에서 밥을 해먹기 어려우니 인스턴트 밥과 인스턴트 제품으로 끼니를 대체한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밥을 잘 해먹지 않는 AOA 숙소 냉장고는 텅 비어있었다. 또 냉장고 구석에서는 썩은 음식들이 발견되기도 했다.

설현은 몸매관리를 위한 다이어트 고충도 털어놨다. “먹는 걸 제한하는 편은 아니고 먹고 싶은 걸 다 먹는데 대신 양을 적게 먹는다”고 말한 그는 “레몬 디톡스, 덴마크 다이어트 등 할 수 있는 건 다 해본 것 같다”고 밝혔다. 또 “효과를 본 것은 없었다. 다 안 맞았다. 나는 먹고 싶은 걸 다 먹고 스트레스를 안 받아야 살이 빠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이어트에 대한 스트레스, 그리고 밥 한 끼 제대로 챙겨먹지 못하는 고충이 있었지만 ‘먹방’만큼은 일품이었다. 설현은 이재훈 셰프, 샘킴셰프가 각각 만든 ‘밥피자 심쿵해’, ‘불량고기’로 입맛을 돋우는 먹방을 보여줬다. 그 다음으로는 이연복 셰프와 레이먼킴 셰프의 ‘복수전’과 ‘신데렐라 피자’를 행복하게 시식했다.

▲ 설현이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탐스런 먹방을 보여줬다.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처

설현은 셰프들이 만든 음식을 가리지 않고 잘 먹었다.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를 위한 그 순간만큼은 칼로리와 다이어트에 대한 걱정을 모두 던져버렸다. 이는 아이돌로 살아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그의 모습과 상반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설현 뿐만 아니라 많은 걸그룹 멤버들이 ‘먹방 소녀’ ‘잘 먹는 소녀’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테지만 이들은 모두 0.1kg에도 민감한 연예인들이다보니 욕구를 자제해야 한다. 하루 칼로리를 제한해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숙소에서는 해먹을 것이 없어 인스턴트로 끼니를 대체한다. 먹는 즐거움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그들의 고충이 설현을 통해 또 한번 드러났다.

그럼에도 설현은 스스럼없이 다이어트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거나, 밥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등 자신의 생활을 꾸밈없이 말했다. 이같은 모습은 대세녀 설현의 솔직한 매력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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