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낭만닥터 김사부' 주역들. 왼쪽부터 한석규, 유연석, 서현진. 제공|삼화 네트웍스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연장 아닌 번외편을 택한 ‘낭만닥터 김사부’의 또 다른 이야기는 무엇일까?

SBS 월화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 박수진, 제작 삼화 네트웍스)는 연장 방송 대신 번외편을 택했다. 20부작으로 기획된 이 드라마는 오는 10일 마지막 회를 방송하고 종영할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26일 ‘2016 SAF 가요대전’이 편성 되면서 하루씩 밀리게 됐다.

그 결과 ‘낭만닥터 김사부’는 오는 16일 마지막 20회를 방송하게 됐다. 월요일과 화요일, 짝수로 맞추던 월화극이지만 한 회차가 어긋나는 바람에 1회 연장 또는 번외편에 대한 논의를 계속해왔다. 제작진이 택한 것은 '번외편'이다. 기존 기획했던 20부작으로 완결성 있는 본편을 마무리 짓고, 시청자들이 원하는, 그리고 본편에서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던 이야기를 번외편으로 담겠다는 계획이다.

번외편에서는 본방송에서 펼치지 못한 ‘못다한 이야기’가 그려진다. 앞서 ‘낭만닥터 김사부’ 제작진은 돌담 병원을 주무대로 못다한 이야기를 그려내겠다고 밝혔다. 제작진의 예고에 따르면 ‘낭만닥터 김사부’ 예고편은 김사부(한석규 분)가 그린 큰 그림 아래서 활약하게 될 강동주(유연석 분), 윤서정(서현진 분)의 이야기가 그려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2일까지 모두 16회를 방송한 ‘낭만닥터 김사부’는 그간 논의해왔던 신 회장(주현 분)의 수술에 돌입했다. 남은 4회에서는 신 회장의 수술 결과에 따라 돌담 병원과 거대 병원의 대립 구도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김사부(한석규 분)가 그리고 있는 큰 그림도 드러날 전망이다.

수면 위로 드러난 큰 그림, 그리고 김사부를 필두로 큰 그림을 완성해 나가는 강동주, 윤서정 등의 이야기는 번외편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 또 의학 드라마이기 때문에 크게 다뤄지지 않았던 강동주와 윤서정의 로맨스도 상당 부분 진척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강동주와 윤서정은 일명 ‘보리차’ 커플이라는 애칭이 생길 만큼 남다른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로맨스가 주를 이루는 드라마가 아니어서 ‘꽁냥 케미’를 엿볼 기회가 그다지 없다.

이외에도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은탁(김민재 분)과 우연화(서은수 분)에 대한 이야기도 크게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본편에서 다루고 있는 큰 줄기와는 다소 동떨어져 있다. 본편에서는 김사부가 그리는 ‘큰 그림’이 위주이지만, 번외편에서는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는 두 사람의 이야기도 진전을 보이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크다.

연장 아닌 연장을 택한 ‘낭만닥터 김사부’. 어떤 이야기로 본편을 마무리 짓고 시청자들과 색다른 재미, 교감을 나누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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