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서준과 박형식이 '화랑'에서 연적이자 동료로 얽히며 브로맨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김정연 인턴기자] 배우 박서준과 박형식이 '화랑'에서 애증의 브로맨스를 펼치며 드라마의 흥미를 더하고 있다.

KBS2 월화드라마 '화랑'(극본 박은영, 연출 윤성식)은 1500년 전 신라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여섯 청춘들이 화랑이라는 집단으로 모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성장과 사랑 이야기를 그린 퓨전 사극이다. 

박서준과 박형식은 '화랑'에서 각각 선우와 삼맥종 역을 맡았다. 선우는 천인촌에 살다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안지공(최원영 분)의 아들로 살게 됐고, 이후 화랑이 되는 인물이다. 삼맥종은 어머니 지소태후(김지수 분)에 의해 얼굴 없는 왕으로 살아가고 있는 비운의 왕으로, 어머니에게 복수하고자 화랑이 됐다.

화랑으로 모이기 전, 선우와 삼맥종은 안지공의 딸이자 선우의 동생이 된 아로(고아라 분)를 마음에 품었다. 이 가운데 지난 2일 방송된 5회에서 아로가 낯선 이들에게 납치됐고 아로를 구하기 위해 찾아나선 두 사람은 오히려 자신들의 목숨을 위협 당했다. 하지만 선우와 삼맥종은 천장에 매달린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아로의 이야기로 티격태격 거리며 말싸움을 이어가 웃음을 자아냈다.

선우와 삼맥종의 브로맨스는 화랑에 입성하면서 본격화됐다. 두 사람은 같은 방을 쓰는 동방생의 운명앞에 놓였고 이후 부딪히는 일이 더 잦아졌다. 빨래터에서 물을 튀기고, 밥을 먹는 도중 또다시 나온 아로 이야기에 발끈하는 등 유치하면서도 유쾌한 장면을 연출했다.

그러면서 선우와 삼맥종은 은연중에 정을 쌓고 있었다. 선우는 납치당한 아로를 구하고 나서 혼자 남은 삼맥종을 위해 아로를 보내고 싸움을 하는가 하면, 삼맥종이 부상당한 선우를 방까지 업고 가는 모습에서 훈훈함을 자아냈다.

'화랑'은 밝고 경쾌하면서도, 어른들의 정치싸움과 선우의 숨겨진 정체 등 진중한 이야기가 조화를 이루며 호평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박서준과 박형식은 그동안 쌓아온 연기력을 바탕으로 가벼움과 진중함을 넘나들며 찰떡같은 호흡으로 각자의 캐릭터의 입체감을 더했다.

한편, 지난 3일 방송된 6회에서 방송 말미 선우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삼맥종이 아로에게 기습 키스를 하며 본격적인 삼각 로맨스를 예고했다. 박서준과 박형식이 고아라를 사이에 둔 연적이자 동료로서 어떤 우정을 만들어 낼지,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는 삼각 로맨스와 브로맨스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