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은 4일 서울 도곡동에 있는 KBO 회의실에서 2017 WBC 기술위원회를 열고 대표팀 엔트리 변화에 대해 논의했다. 긴 회의 끝에 김 감독은 강정호를 대표팀에서 빼고 김하성을 뽑았다.
김 감독은 회의를 마친 뒤 "코칭스태프와 회의 끝에 수술하게 된 SK 투수 김광현이 빠진다. 또 MRI 검사 결과 무릎이 안좋아서 수술 가능성이 제기된 롯데 포수 강민호도 제외됐다. 강민호는 한달 후에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추신수(텍사스)와 김현수(볼티모어)의 출전이 불확실하다. 추신수와 김현수는 WBC에 출전하고 싶어하지만 각 구단에서 막고 있는 것 같다. 아직 최종 결정은 안났지만 1월 안에 결정이 날 듯 하다.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 해외파들이 소속돼 있는 구단 결정에 따라 다시 회의 열 계획이다. KIA 투수 양현종도 재활하고 있다고 한다. 장원준(두산), 차우찬(LG)이 있지만 큰 변화가 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28인 엔트리에 포함된 강민호의 공백은 김태군(NC)으로 메운다. 50인 엔트리에 포함됐던 이재원(SK)이 무릎 연골 수술을 받아서 삼성의 이지영이 대신 들어간다. 그리고 유격수 강정호를 빼고 김하성을 28인 엔트리에 넣었다. 50인 엔트리 안에서는 LG의 유격수 오지환을 포함했다. 또한, 김주찬(KIA)을 두산의 박건우로 교체했다. 투수는 선발진에서 류제국(LG)과 유희관(두산)이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류제국은 어깨 수술을 받았고 무릎이 안좋아서 재활하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의 선발에 대해서는 결정을 미뤘다. 김 감독은 "양현종의 상태를 지켜봐야 해서 투수 엔트리는 오늘 최종 결론을 못냈다"면서 "오승환은 필요한 선수다. 결정을 빨리 해야하지만, 대표팀 선수단 전체가 모이는 오는 11일 이후에 다시 코칭스태프 회의를 해서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한국은 네덜란드, 대만, 이스라엘과 A조에 편성됐다. 만만한 팀이 없다. 4년 전 1라운드 탈락의 아픔을 씻기 위해서는 대회 전까지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편, 16강전인 1라운드는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과 일본 도쿄돔, 미국 마이애미 말린스파크,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개최되며, 8강전은 일본 도쿄돔과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 준결승과 결승전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2017 WBC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등 전 세계 야구 강국 16개국이 참가하며, KBO와 메이저리그, 일본 프로 야구 등 각 리그의 정상급 선수들이 나라를 대표해 참가하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야구 국가 대항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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